문화/유교문화재

明心寶鑑 80

吳鵲橋 2016. 8. 13. 08:26


或問 簿佐令者也簿所欲爲令或不從이면柰何니고 伊川先生 曰 當以誠意動之니라 今令與簿不和只是爭私意是邑之長이니 若能以事父兄之道事之하여 過則歸己하고 善則唯恐不歸於令하여 積此誠意豈有不動得人이리오 

 

혹문 부좌령자야니 부소욕위를 영혹부종이면 내하니고 이천선생 당이성의동지니라 금령여부이 불화는 지시쟁사의요 영은 시읍지장이니 약능이사부형지도로 사지하여 과칙귀기하고 선칙유공불귀어령하여 적차성의면 기유부동득인이리오

 

 

어떤 사람이 물었다. (簿)는 영()을 보좌하는 자입니다. 부가 하고자 하는 바를 영이 혹 따르지 않는다면 어떻게 합니까? 이천 선생이 말씀하셨다. 마땅히 진실된 뜻으로 영을 움직여야(감응시켜야) 할 것이니라. 지금 영과 부가 화목하지 못은 것은 다만 사사로운 뜻을 다투기 때문이니라. 영은 고을의 우두머리이니, 만약 부형(父兄)을 섬기는 도리로서 영을 섬기되, 잘못이 있으면 자기에게로 돌리고 잘한 것이 있으면 영에게 그 공이 돌아가지 않으면 어쩌나 근심하여야 한다. 이러한 진실된 뜻을 쌓는다면 어찌 사람을 움지이지(감응시키지) 못할 것이 있겠는가?

 

 

(字義  

는 도울 좌  

()簿()는 위의 글에서 보았듯이 관직명이다  

는 어찌 나().   

奈何어떻게, 어찌~”의 뜻으로 흔히 쓰이는 관용구이다  

이천 선생은 앞 글에 나온 명도 선생의 동생이다. 역시 송나때의 대 유학자이다. 그 두 분을 구분하지 않고 종종 정자(程子)라고 일컫기도 한다  

은 정성 성. 부사로는 진실로 성  

只是에서 “~이다의 뜻이다  

令是邑之長에서 도 역시 “~이다란 뜻이다. 은 명사로 우두머리. () 등등의 뜻이다  

不動得人에서 은 술어뒤에 붙어서 가능을 나타낸다. , 動得이 하나의 어구를 형성하는 것이지, 이를 따로 따로 해석하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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