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교문화재

明心寶鑑 58

吳鵲橋 2016. 7. 22. 06:18


經目之事猶恐未眞이어든   

背後之言豈足深信이리오  

경목지사도 유공미진이어든  

배후지언을 기족심신이리오  

 

눈을 지나는 일, 즉 눈으로 직접 겪은 일이라도   

오히려 참되지 아니할까 두려워 하거늘  

등뒤에서 하는 말을 어찌 깊이 믿을 수 있으리오  

 

(字義  

은 지날 경  

“~을 지나다. ~을 겪다. ~을 경험하다의 뜻이다  

?經驗(경험), 經過(경과).   

는 부사로 오히려 유  

는 어찌 기  

은 부사로도 잘 쓰인다  

, 술어 앞에 와서 과 같은 의미로 쓰인다.

 

 

不恨自家蒲繩短하고 只恨他家苦井深이로다  

불한자가포승단하고 지한타가고정심이로다   

 

자기 두레박 줄이 짧은 것은 탓하지 않고   

남의 쓴 우물이 깊다고 한탄하는구나  

 

(字義  

()은 술어로 “~을 한탄하다, ~을 한하다의 뜻이다  

自家他家는 글자 그대로 꼭 자기 집과 남의 집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自家建設(자가건설), 自家用(자가용), 自家保險(자가보험).   

는 창포 포  

은 노 승. “는 실, , 종이 따위로 가늘게 비비거나   

꼰 줄을 뜻하는 우리말이다  

蒲繩은 두레박 줄을 뜻한다  

苦井은 아주 재미 있는 표현 같다  

마치 이솝 우화의 신 포도(sour grape)이야기에서   

여우가 포도를 자기 능력으로 따먹을 수 없자   

그 포도가 실 것이라 생각하여 자기 위안을 삼듯이  

여기서도 자기 능력이 모자란 것은 모르고 높은 목표를 체념하여  

한탄 섞인 투로 위안 삼아 뱉는 말이 바로 苦井이 아닌가 싶다  

또는 자기의 능력으로 도달하기 힘들고 수고롭다는 뜻에서  

苦井이라 했을지도 모른다.

 

 

贓濫滿天下하되 罪拘薄福人이니라  

장남이 만천하하되 죄구박복인이니라   

 

뇌물을 받고 참람(僭濫)하는 일이 천하에 가득할지라도   

죄는 박복한 사람만 잡는구나  

 

(字義  

은 장물 장. 뇌물받을 장  

은 넘칠 람  

贓濫을 참람(僭濫: 분에 넘치게 함부로 나서는 일)의   

뜻으로 보고, “관리로서 뇌물을 받고, 또 분에 넘치게   

함부로 행하는 일이 천하에 가득할지라도~”의 뜻  

는 잡을 구. ?拘束(구속).   

은 엷을 박. ?薄福(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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