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교문화재

明心寶鑑 59

吳鵲橋 2016. 7. 23. 06:06


天若改常이면 不風卽雨요   

人若改常이면 不病卽死니라  

천약개상이면 불풍즉우요   

인약개상이면 불병즉사니라   

 

하늘이 만약 항상된 것을(常道) 고치면   

바람이 불지 않아도 바로 비가 오고  

사람이 만약 항상된 것을(常道) 고치면   

병이 들지 않아도 바로 죽어버리느니라  

 

(字義  

은 부사, 명사, 술어, 그 어느 것으로도 쓰인다  

특히 명사로 쓰이는 은 좋은 의미로  

일정한 법칙, 지켜야 할 변치 않는 도리  

즉 상도(常道)를 가리킨다  

옥편에 떳떳할 상으로 풀어 놓았는데   

떳떳하다라는 뜻 보다는 일정하다. 변치 않다의 의미  

떳떳할 용이라 풀었는데   

역시, 떳떳하다는 뜻이라기 보다는 일정하다는 뜻이다  

천지 자연의 순리처럼 영원히 변치 않고   

일정한 법칙을 이라고 할 뿐  

떳떳하다는 뜻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은 모두 술어로 쓰였다  

다음에는 술어가 옴을 생각할 것     

은 같은 글자  

을 흔히 과 같은 뜻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 그 쓰임새가 전혀 다른 글자이다  

은 두 문장을 이어주는 일종의 접속사로서   

앞 문장을 가정으로 해석하거나  

또는 일의 선후 관계를 나타낼 때 쓰이는 글자이고  

은 일종의 부사로서(술어 앞에서 한정하거나   

또는 단순히 부사로) “, 바로, 당장의 뜻이다  

?卽死(즉사), 卽興(즉흥), 卽時(즉시), 一觸卽發(일촉즉발).   

옥편에 을 모두 곧 즉으로 풀어 놓아서   

그 쓰임새마저 같은 것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혀 다른 글자임에 유의할 것   

 

狀元詩云   

國正天心順이오 官淸民自安이라   

妻賢夫過少子孝父心寬이니라  

상원시에 云   

국정천심순이오 관청민자안이라   

처현부과소요 자효부심관이니라   

 

장원시에 이르기를  

나라가 바르면 천심(天心)도 순응할 것이요  

벼슬아치가 청렴하면 백성은 절로 편안할 것이며  

처가 어질면 지아비의 허물이 적을 것이요  

자식이 효도하면 아버지의 마음은 너그러워지느니라  

 

(字義  

장원급제 할 때 우리나라에서는 壯元이라고 쓰고  

중국에서는 위에서처럼 狀元이라고 쓴다  

오자(誤字)가 아니다  

이 시는 5언 절구(五言節句)이다  

따라서 은 운자이고 2.3 2.3으로 끊어 읽는다  

은 좇을 순. “순응하다. 순종하다의 뜻이다  

은 벼슬 관  

은 맑을 청. 깨끗할 청  

여기서 뜻이 파생되어, “청렴하다는 뜻도 있다  

+명사(): ~이 적다  

이 글에서는 술어가 모두 구()의 말미에 있으므로  

(, , ) 少過라 하지 않고 주술 관계로 대치시켰다  

은 너그러울 관. ?寬容(관용), 寬大(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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