太公이 曰 男子失敎면 長必頑愚하고
女子失敎면 長必麤疏니라。
태공이 曰 남자실교면 장필완우하고
여자실교면 장필추소니라。
태공께서 말씀하셨다.
남자가 (어려서) 가르침을 잃으면 커서 반드시 완우해지고
(둔하고, 어리석어지고)
여자가 (어려서) 가르침을 잃으면 커서 반드시 추소해지느니라
(거칠고 솜씨가 없어지느라).
(字義)
○頑은 완고할 완. 어리석을 완.
예)頑固(완고), 頑愚(완우).
○麤 성길 추.
男年이 長大어든 莫習樂醉하고
女年이 長大어든 莫令遊走니라。
남년이 장대어든 막습낙취하고
여년이 장대어든 막령유주니라。
남자 나이가 들어 성인이 되면
풍악과 술먹고 취하는 것을 배우지 말고,
여자 나이가 들어 성인이 되면 밖으로 놀아 다니게 하지 말지니라.
(字義)
○年은 ①해 년. ②나이 년.
○樂은 풍류 악.
○令은 “하여금 령.” 令+(A)+술어= (A로 하여금) ~하게 하다.
使와 같음.
嚴父는 出孝子하고 嚴母는 出孝女니라。
엄부는 출효자하고 엄모는 출효녀니라。
엄한 아버지는 효자를 내고,
엄한 어머니는 효녀를 내느니라.
(字義)
○2.3 2.3으로 끊어 읽는다.
아래 글귀들도 모두 마찬가지이다.
○出은 타동사로
①(장소)~를 나가다. 예)出所, 出監, 出家.
②~을 내다.
예)出産, 出兵, 出師(師는 “군대”라는 뜻이다).
여기서는 ②의 뜻이다.
憐兒어든 多與棒하고 憎兒어든 多與食하라
련아어든 다여봉하고 증아어든 다여식하라
아이를 어여삐 여기거든 몽둥이(매)를 많이 주고,
아이를 미워하거든 밥을 많이 주라.
人皆愛珠玉이나 我愛子孫賢이니라
인개애주옥이나 아애자손현이니라
사람들은 모두 주옥을 사랑하나,
나는 자손이 어진 것을 사랑하느니라.
(字義)
○憐은 어여삐여길 련. 불쌍히여길 련.
“어여삐 여긴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뜻이 아니고,
고어(古語)로 불쌍히 여긴다는 뜻이다.
예)可憐(가련), 憐憫(연민).
○棒은 몽둥이 봉.
○與는 줄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