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思邈이 曰 膽欲大而心欲小하고 知欲圓而行欲方이니라
손사막이 曰 담욕대이심욕소하고 지욕원이행욕방이니라
손사막이 말하였다.
담력은 크게 하고자 하나, 마음은 작게 하고자 하노라.
지혜는 둥글게 하고자 하나, 행동은 네모반듯하게 하고자 하노라.
(字義)
○손사막(孫思邈)은 당(唐)나라 때 사람.
○膽은 쓸개 담. 여기서는 과단성, 의지 등을 비유한 말이다.
따라서 위의 첫 구절은 뜻은 크게 갖고자 하나, 마음은 작게 하여 항상
삼가고 경계한다는 뜻이다.
○圓은 둥글 원.
○方은 술어로 “네모반듯하다. 방정(方正)하다”의 뜻이다.
예)품행이 方正하다. 方席(방석).
○위의 두번째 구절은 지혜는 둥글게 하여 막힘이 없게 하고자 하나,
행동은 네모처럼 반듯하게 하고자 한다는 뜻이다.
念念有如臨敵日하고 心心常似過橋時니라
념념유여임적일하고 심심상사과교시니라
항상 생각으로는 적과 임해 있는 나날 같이 하여야 할 것이요,
항상 마음으로는 다리를 건너는 때와 같아야 할 것이다.
(字義)
○명사를 중첩해서 쓰면, “모든~, ~마다”의 뜻이다.
즉, 念念은 “모든 생각에, 생각마다”의 뜻이다. 예)代代孫孫.
○臨은 임할 림. 예)降臨(강림), 臨終(임종).
○似는 “같을 사”로 如와 쓰임새가 같다.
○過는 명사로는 허물, 지나침, 과오의 뜻이고,
여기서처럼 술어로는 “~을 지나다”의 뜻이다.
술어로는
①(장소)~를 지나다.
②지나치다. 과도하다.
③과오를 저지르다. 실수하다. 등등의 뜻이 있다.
○橋는 다리 교.
예)橋梁(교량), 漢江橋(한강교).
懼法朝朝樂이오 欺公日日憂니라
구법조조 락이오 기공일일우니라
법을 두려워하면 언제나 즐거울 것이요,
공중(公衆)을 속이면 날마다 근심하리라.
(字義)
○懼는 두려울 구. “~을 두려워하다”의 뜻이다.
○朝는 아침 조.
○公은 한가지 공. “공공(公共), 공중(公衆)”의 뜻이다.
이외에도 公은 주로 “공정하다, 공평무사(公平無私)하다”의
뜻으로도 많이 쓰인다.
○欺는 속일 기.
○명사를 중첩해서 쓰면 “모든~, ~마다”의 뜻이다.
朝朝는 “아침마다”, 日日은 “날마다”의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