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형님(相鈺)
나보다 두 살 위였는데 초등학교 때는 공부를 매우 잘 하여서 당시 우리학교에서 처음으로 유일하게 안동중학교에 합격을 하였으나 이웃집 친구가 떨어져 못 가게 되니 아버지가 혼자 보내기가 안쓰러워서 형님도 못 보내고 신설된 안평중학교에 이웃집 친구와 같이 입학을 하게 되었는데 6Km를 걸어서 통학을 하다 보니 매우 힘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신설학교다보니 부지 정리한다고 학교에서 작업을 많이 해서 늘 불만을 가지고 있다가 2학년에 올라가면서 안동중학교로 편입하였다. 안동에서 자취(스스로 밥을 해 먹는 것)를 하면서 공부를 하다 보니 음식을 제대로 못 먹어서인지 늘 소화가 안 된다고 하였다. 3학년이 되면서 나도 안동병설중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어 같이 자취를 하였다.
중학교 때는 건강이 좋지 못하여 거의 공부를 하지 못하여 안동농고에 입학하였으나 건강이 악화되어서 결국 2학년 때 학교를 그만 두고 농사일을 하였었는데 몸이 건강하지 못하니 농사일도 힘들어하셨다.
그러다가 23살에 결혼을 하셨는데 방학 때마다 집에 와보면 농사일을 힘들어 하시는 것 같아 내가 형님 바람 좀 쏘이라고 하였더니 철도 공무원으로 취직을 하여 서울로 가게 되었다.
서울에서 혼자 생활하시다가 얼마 후 형수님과 아이들도 함께 올라가서 서울 생활을 오래 하시다가 과로를 하셨는지 유전인지 중풍으로 몇 년간 힘들게 생활하시다가 2002년도에 돌아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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