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의 행보/내가 한일 할일

청산도

吳鵲橋 2016. 3. 14. 11:32

청산도로...


강진에서 미륵사를 둘러보고
점심은 생선 정식을 먹었는데 전라도 음식답게 반찬이 많이 나왔다.
조기 한 마리.계장. 젓갈, 육회까지 푸짐하게 먹고 완도로 향하였다.
오후 2시 반에 완도 터미날에 닿으니 엄청 복잡하였다.
울릉도 가는 배와 대마도 가는 배밖에 타보지 못하여 울릉도 가는 터미날 정도로 생각하였더니 제부도를 비롯하여 여러곳을 가는 여객선이 있어서 매우 복잡하였다.
청산도 가는 배는 3시 40분이라
3시 30분에 배에 오르니 의자가 아니고 누워서 가는 배였다.
좌석도 없고 그냥 순서대로 아무곳에나 눕거나 앉으면 되는 배였다.
1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여서 그냥 앉아서 쌍화차 한 잔 마시니 청산도에 도착하였다.
그런데 선표를 보니 가격이 7000원짜리도 있고 6300원짜리도 있었다.
그것도 나이가 많은 내 표는 7000원이고 나이가 어린 처남표는 6300원이었다.
단체로 하다보니 경로 몇 명이라고 하니 아무표나 숫자만 맞춘 것 같았다.
인원제한도 없는 듯 하였다.
세월호 참사 때 잠시 떠들석 하더니 언제 그랬느냐?는 식이다.
파란 색은 내것인데 7000원이고 처남은 54년생으로 경로가 아닌데 6300원이었다.
       
완도 연안여객선 터미날
여객선 객실
배위에서 바라본 전복 약식장
배위에서 바라본 청산도

서편제 촬영지로

배에서 내려 인원 점검을 하고 짐은 숙소에 내려놓고 현지 전세 버스로 이동하였다.
가장 먼저 간 곳이 서편제 촬영지였다.
부두에서 불과 10여분의 거리에 있었다.
섬의 둘레가 21Km 되고 인구는 2600명정도 되는 아주 작은 섬이다.
서편제 촬영뿐만이 아니라 행복의 땅 남쪽 섬을 찾아서, 봄의 왈츠, 사랑하는 사람과 청산도 여행하기. 꽃향기와 사랑향기가 어울어지는 섬, 이순신 속 청산도, 피노키오가 사는 동화속의 섬, 1박 2일,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해서 참 고마운 청산도 여행, 청산도 슬로길, 한국인의 밥상 등 많은 촬영을 한 곳이다.
특히 세계에서 처음으로 슬로시티 1호로 지정되었다니...
그런데 관광객이 하루 7000명이 들어 온 경우도 있다니 특히 1박 2일을 촬영한 후 많은 관광객이 온다고 한다.
꽃으로 보는 양귀비
4월에는 유채꽃이 만발하고 5월에는 양귀비가 이렇게 핀다는 설명이었다.
사당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본 전복 양식장
草墳초분)
이 섬의 장례문화로 사람이 죽으면 관을 땅에 묻지않고 이렇게 땅위에 두고 풀이나 짚으로 덮어서 2-3년 두었다가 뼈만 골라서 매장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 솔가지는 자식딜이 찾아올 때 꽂아놓은 것인데 이 솔가지가 많이 곶혀 있으면 효자라고 한다고 한다.
왜 이런 문화가 있느냐 하면 어부가 바다에 나갔다가 혹은 외지로 나갔다가 가족의 시체도 보지 못 한 것을 보게 위함이란다.
자매
남매들
부부
전통적으로 고기를 잡던 독살
해설자에게 물어보니 관광객을 위하여 최근에 만들었다고 한다.
서편제 촬영 세트

범바위

서편제촬영지를 보고 범바위로 향하였다.
주차장에서 조금 걸어올라가니
큰 범바위가 나왔다.
범바위 아래에는 돌로 법조각을 해놓았었다.
반대쪽에는 작은 범바위가 있었는데 그냥 바위이다. 마무도 올라가지 않았다. 그런데 바위아래 있는 조그만한 집이 무엇을 하는 곳인가 궁금해서 올라가보았더니 쉼터였다. 그저 긴 의자 하나가 놓여있을 뿐이었다.
범바위에서 내려다 본 거북섬 거북모양으로 생겼다고 붙여진 이름이란다.
범바위에서 지나가면서 다락논, 구들장논은 설명만 하고 내리지를 않아서 촬영을 하지 못하였다.
돌담갈은 오래되었음을 한 눈에도 알아볼 수 있었다. 담쟁이 덩쿨이 돌담을 덮어 돌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청산도에서 아침 산책

청산도에서 저녁은 바다의 식당이란 집에서 먹었는데
내가 세상에 태어나고 가장 많은 전복을 먹었다.
전복과 해삼회를 얼마나 많이 주는 다 못 먹을 정도였다. 그것도 싱싱한 것으로
물론 생선회도 한 쟁반, 멍게. 육회등 반찬이 엄청 많았다.
저녁 7시 반에 식사를 마치고 물론 술도 순하리라는 소주로 하고.
숙소인 팬션에 도착하였다.
씻고 오늘 있었던 이야기를 가족들과 나누고 있는데 9시쯤 되었나.
석청 산악회가 100회차라고 바베큐 한다고 나오란다. 배가 불러서 안 먹는다고 하여도 방까지 와서 나오란다.
할 수 없이 나갔더니 삼볍살에. 삼페인까지 거기에다 수박 케익까지 얻어먹었다.
참 좋은 모임인 것 같다. 등산장구를 모두 갖추었지만 등산을 하지는 않았다.
내가 잔 숙소
아침에 일어나서 창문을 통한 바다 광경
아침 산책으로 건너 있는 산에 오르니 도 바다였다. 돌아보니 전통 한옥 마을인듯 기와집이 여러 채 있기에 돌아와 올라가 보니 전통 가옥은 아니고 최근에 지은 집들인데 가만히 보니 한옥 팬션이었다.
아침을 먹으로 식당으로 가는 길에 바다를 내려다보니 숭어떼들이 이렇게 돌아단다. 뜰채만 있으면 금방 잡을 것 같았다.
어제 저녁도 전복회로 배를 채웠는데 아침은 전복죽이었다.
그런데 죽그릇이 일반적인 죽 그릇이 아니라 양푼이었다.
얼마나 양이 많은지 처남 둘은 남기었으나 나는 다 먹었다. 아까워서...
10시 10분배를 타기 위해 줄을 섰다.

가우도의 출렁다리

청산도에서 10시 10분배로 완도로 나와서 다시 가우도 출렁다리로 향하였다.
점심은 휴게소 식당인데도 잘 나왔다. 전라도의 음식은 역시 푸짐하였다.
가우도에서
글자는 출렁다리라고 써져 있는데 출렁거리지는 않았다.
가우도에는 출렁다리가 둘 있었다.
하나만 보고 올려고 하였는데 안내도를 보니 다른 쪽에 출렁다리가 있었다. 여기는 출렁거리는 것일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가보았으나 역시 출렁거리지 않았다. 출렁거리지 않는데 왜 출렁다리라고 이름을 붙였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
출렁다리위에서 본 섬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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