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이 서울 처남과 처형, 처제가 내려오고 울릉처남도 나오니 우리집에서 밥을 한 끼 하자고 하면서
소주도 사 놓아야 한다고 E마트에 가자고 하여서 오후 2시에 나갔었다.
옷을 때에 따라 못 입는다고 한바탕 잔소리를 들으면서 입으라고 하는대로 입고 나갔다.
어떤 때는 외출할 때 입는 옷이라고 하고 어떤 때는 운동할 때 입는 옷이라고 하여 헷갈린다.
오늘은 강의할 때 입는 옷을 입고 가잔다. 운동할 때 입는 옷을 입었더니...
다시 바꾸어 입고 나가다보니 내가 조금 늦었다.
앞에 가기에 뒤따라가다보니 지하주차장으로 간다.
차는 지난 화요일 영화보러 갔다가 오면서 위에 주차해놓았지 싶은데...
위를 한바퀴 돌아보니 위에 있었다.
내려갔다가 없으면 올라오지 싶어서 기다리다가 데리러 가나 올라왔다.
왜 지하주차장에 차가 없느냐 한다.
차 지상에 주차하지 않았느냐 하니
내가 언제...
당신이 월요일 강의 갔다가 오면서 지상에 주차해 놓아놓고...
그래서 화요일 미나리 영화 보고 당신이 여기 주차해 놓은 것 같은데 월요일이 나중이가 화요일이 나중이가하였더니
그만 화를 내면서 씨발 하더니 차키를 빼서 가버렸다.
참으로 어이가 없었다. 아 그렇구나 하면 될 것을...
자기가 주차해 놓은 것도 내가 주차해 놓았다고 해야 된는가보다...
자기가 주차해 놓은 것을 못 찾으니 나한테 화풀이를 한다.
이래도 좋다 저래도 좋다 해 놓으니..
나는 차안에 혼자 있다가 슈퍼에 가서 소주 작은 병 한병 사가지고 와서 마시고
일본어책 좀 보다가 5시에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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