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내 53년 울산에 있는 제자가 폐고된 상계학교를 돌아보면서 엣추억을 살려보자고 해서 아침 동대구발 8시 52분차로 갔었다. 울산 도착이 9시 15분 30분이 걸리지않았다.
집에서 출발하려니 울산 제자도 기차역으로 간다는 연락이 왔다.
뭐 그래 일찍 가느냐고 하니 자기집에서 차로 한 시간정도 걸린단다.
오히려 내가 빨리 도착할지 모른단다.
정말 내가 먼저 도착했다.
화장실을 다녀와서 올라올 기차시각표를 보니 오후 5시에서 6시 사이에 차가 많이 있었다.
5시 13분, 23분 출발하는 차를 타면 될 것 같았다.
그러고 있다니 전화가 왔다.
대합실에 도착했는데 내가 안 보인다고 하였다.
전화를 받으니 전화하는 사람이 보였다.
전번 대구에 왔던 제자였다.
울산역 주차장에 가보니 엄청 넓었다.
수백대를 주차할 수 있을 것 같은 주차장인데도 빽빽히 들어서 있었다.
내 제자도 출구를 물어서야 나갈 정도의 크기였다.
몇년전 가족끼리 갔던 팬션이 있는 산을 넘으니 바로 상계초등학교였는데
지나면서 자기 마을도 내려서 소개해주었는데 경남경북의 경계였는데 옛 생각이 어렴픗이 기억났다.
경남에서 술조사가 오면 경북으로 옮기고 경북에서 오면 경남으로 옮긴다는 바로 그 마을이었다.
학교를 한 바퀴 돌아보니 폐허가 되어서 운동장은 풀밭이 되어있었다
양남면소재지를 거쳐서 음천의 주상전리를 보니 전에 없던 전망대를 세워놓았는데 안내하는 분에게 물어보니
2019년에 준공하였다고 하였다.
전망대는 처음 올라가보니 바로 가장 유명한 부채꼴 주상전리가 보이는 자리였다.
점심은 다시 울산으로 들어와서 먹엇는데 직접 배를 가진 사람이 잡아서 횟집을 하는데 가면 참가자미가 있다고
일부러 울산까지 들어와서 방어진에서 먹는데
상을 받고 보니 바로 오늘이 내 생일이었다. 속으로 생일상을 받은 기분으로 먹었다.
커피는 산장 같은 곳에서 마시니 이미 4시가 되어서 기차역으로 오니 5시 10분,
13분 차는 너무 임박해서 23분 차가 있어서 차표까지 끊어주어서 타고 집에 도착하니 6시 20분이었다.
동대구에서 울산까지 열차표
폐허가 된 53년 전 내가 근무하였던 학교...
운동장은 풀밭이 되어있었다.
뒷뜰은 풀밭이기는 하나
망초로 뒤덮어 꽃밭처럼 보였다.
양남쪽에 들어가는 주상전리
동해는 정말 물이 맑았다.
바닷속이 훤히 들여다 보였다.
바위위에 나무가 어떻게 이렇게 자랄 수 있는지...
생명력이 정말 강하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부채꼴 모양의 주상전리
물이 얼마나 맑고 고요한지 거울 같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전망대에서
식당에서 받은 가자미 회와 볼락구이 멍게 소라
방어진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식당
코로나 때문에 사람이 적다고 하나 거의 찼다.
코로나가 아닐때는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는 식당이란다.
산장같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보이는 울기 공원
금년 8월에 개통하는 출렁다리
다리는 건너갈 수 없는 곳에 놓는 것인데
이 다리는 산으로도 바다가로도 갈 수 있는 곳인데 단순히 바다위를 걸어본다는 흥미를 위해 놓는 것 같아
예산낭비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혀 그런 생각
'육아일기(사진) > 내생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드 정지 안내 (0) | 2021.07.05 |
---|---|
석양과 아침 (0) | 2021.07.03 |
성을 낼 사람이 누구인가... (0) | 2021.05.08 |
접종한 자리가 움직이면 느낄 정도로 뻐근... (0) | 2021.05.07 |
웬 일인지... (0) | 2021.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