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매실을 담았다.
매년 20킬로그램씩 담던 매실을 3년인가 담지않았었다.
그러다가 금년에는 담아야 된다는 집사람의 요구라 담았다.
토요일 이마트에 갔다오면서 동구시장에서 매실을 사는데 10킬로그램만 사라고 하니 기어코 20킬로그램을 사왔다.
매실을 씻는다고 온 힘을 다 빼더니 오후에는 녹초가 되었다.
저녁에도 곤히 자서 내가 텔레비전을 껐다.
일요일에 매실 꼭지 하나하나를 다 따내고 설탕은 지하수펴에서 배달을 시켰다.
집사람은 대구 백화점에 무엇을 바꾸려 간다고 가더니 어제 바꾸어놓은 대백 상품권을 집에 두고 가서 볼일도 보지 못하고 돌아왔다.
매실 담는 것은 내 몫이다. 10킬로만 하면 한 단지만 담으면 되었을터인데 두 단지와 유리병 큰 것에 담았다. 다 담고 뒷정리를 하다니 집사람이 돌아왔다.
설탕을 조금 남겼더니 왜 남겼느냐고 묻는다...설탕은 부족하면 다음에 넣어도 된다고 이야기하였다. 큰 단지만 조금 덜 찼지 작은 단지와 유리병은 가들 차서 더 넣을 수도 없었다.
유리병을 보면 설탕이 가득 찬 것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