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정전이나 궁궐의 용상 뒤에 두른 병풍
해와 달이 동시에 떠 있어 이치에는 맞지 않지만 상징적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정 대칭으로 5봉이라고 하기도 하고 5악이라고도 한다.
해와 달이 동시에 떠 있어 이치에는 맞지 않지만 상징적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정 대칭으로 5봉이라고 하기도 하고 5악이라고도 한다.
'일월오봉도'는 조선 궁궐의 용상 뒤에 쳤던 병풍이다.
조선의 왕은 반드시 이 병풍 앞에 앉는다. 멀리 행차를 할 때도, 죽어서 관 속에 누워도, 심지어 초상화 뒤에도 '오봉도'는 놓인다.
작품 오른쪽에 붉은 해, 왼쪽에 하얀 달이 동시에 떠 있다. 그것은 낮과 밤이 공존하는 현상을 묘사한 것이 아니라, 낮과 밤의 근원을 그린 것이다. 화면은 완전 대칭에 광물성 물감으로 그려져서 화려 장엄하며 색채가 눈부시다. '오봉병'의 세계는 관념적, 추상적이지만 우주의 조화를 상징한다.
임금이 앉는 자리 뒤쪽에 놓아 국왕의 존재와 권위를 상징하는 이 작품은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조선시대의 독특한 형식을 보여준다. 다섯 봉우리의 산과 물결치는 파도,
아름드리 소나무, 이들을 배경으로 떠 있는 해와 달은 좌우대칭으로 구성되어 매우 장엄한
느낌을 주며, 임금이 통치하는 삼라만상과 영원한 생명력을 상징한다. 이 소재들은 매우
도식화된 모습으로 병풍마다 별 차이 없이 나타나는데, 이것은 궁중화가들이 전통적인
본(本) 을 따라 그렸기 때문이다.
조선의 왕은 반드시 이 병풍 앞에 앉는다. 멀리 행차를 할 때도, 죽어서 관 속에 누워도, 심지어 초상화 뒤에도 '오봉도'는 놓인다.
작품 오른쪽에 붉은 해, 왼쪽에 하얀 달이 동시에 떠 있다. 그것은 낮과 밤이 공존하는 현상을 묘사한 것이 아니라, 낮과 밤의 근원을 그린 것이다. 화면은 완전 대칭에 광물성 물감으로 그려져서 화려 장엄하며 색채가 눈부시다. '오봉병'의 세계는 관념적, 추상적이지만 우주의 조화를 상징한다.
임금이 앉는 자리 뒤쪽에 놓아 국왕의 존재와 권위를 상징하는 이 작품은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조선시대의 독특한 형식을 보여준다. 다섯 봉우리의 산과 물결치는 파도,
아름드리 소나무, 이들을 배경으로 떠 있는 해와 달은 좌우대칭으로 구성되어 매우 장엄한
느낌을 주며, 임금이 통치하는 삼라만상과 영원한 생명력을 상징한다. 이 소재들은 매우
도식화된 모습으로 병풍마다 별 차이 없이 나타나는데, 이것은 궁중화가들이 전통적인
본(本) 을 따라 그렸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