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인터넷에서 홍해걸 박사가
우리국민이 가장 많이 앓고 있는 병은 감기라고 하니 아니란다. 감기는 병이 아니고 증세란다.
가만히 두어도 1-2주가 지나면 낫는단다.
그런데 잇몸병이 가장 많다고 한다. 나는 처음 듣는 이야기여서 다음 이야기도 들어보았다.
가장 무서운 병은? 하니 암. 치매. 여러가지 말들이 나왔는데 광견병이란다.
광견병은 아직 약이 없고 걸려서 산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가장 위험한 병은 혈관병이란다. 예측이 안되고 걸리면 거의 죽든지 반신불수가 된단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중풍이다. 한쪽 다리를 절룩 거리거나 한쪽팔이 불안전한 사람을 가끔 보지만 이들은 아주 가벼운 사람이고 말한마디 못하고 죽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가장 무섭다는 것이다. 언제 어떻게 오는지 조차 모르고 어느날 갑자기 쓰러지면 일어날 수 없게 되니 얼마나 무서운 병인가...
암은 죽을 때까지 아프지만 정신이 멀쩡하여 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유언을 할 수 있고 치매도 금방 죽지는 않기 때문에 그렇게 무서운 병은 아니라는 것이다. 주위에 있는 사람이 괴롭지만...
그러고 보니 나는 혈관을 아주 조심해야 될 것 같다. 혈관병이 오는 사람은 고혈압. 고지혈증이라고 하던데....나는 고지혈증으로 10여년전부터 약을 복용하고 있고 지금도 복용하고 있다.
거기에다 가끔 깜박깜박하는 경우도 있으니 치매기운이 아닌가도 싶다.
집사람도 역시 그렇다. 장인어른도 혈관병으로 돌아가셨고 저혈압이고 걱정이다.
거기에다 깜박깜박하기도 한다.
오늘 저녁도 내일 동기회에 간다고 오이가 있느냐고 물었더니 밥은 한다. 밥은 각자 가지고 간다고 하면서 나는 견과류와 과일을 가져가려고 한다고 하였더니 성을 버럭 낸다. 밥을 먹어야지 밥도 안 먹는 모임에 무엇하러 가느냐...나이가 많아서 밥을 먹어야지 밥도 못먹는 모임에 가지마라 나이가 제일 많으면서...
매년 사범학교 모임에 갈 때마다 직접 과일과 견과류 미역귀를 싸주었는데...잊어버렸는지
아니 금년 3월에도 싸주었다. 구구마1개. 견관류 한 봉지 미역귀 세조각. 멸치 5마리와 사과 1개를 4등분하여 싸주면서 달걀도 넣을까 하기에 넣으라고 하여서 금년 3월에는 달걀까지 가져갔었다. 그리고 내가 우리동기들 중 가장 젊다고 갔다올때마다 이야기를 하였는데 그것도 잊어버렸는지...아니면 심술을 부려보는지...이제야 생각이 났다. 내일 지하철역까지 고사리를 들어다 달라는 것을 야외로 나간다고 하니 모레는 밥먹고 집에 왔다가나 바라가나 하기에 바로간다고 하였다. 모레는 고향친구들과 점심식사가 있다. 그래서 고사리 들어주지 못한다고 하였더니 거기서 심술이 난 모양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사람이다 모든 것을 자기에게 맞추어 생활하려고 하니 얼마나 피곤하겠나...
고의가 아니라면 걱정이 된다.
가장 무서운병은 관견병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