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의 행보/내가 한일 할일

3go가 고스톱 판인가...

吳鵲橋 2019. 2. 7. 12:01

설연휴를 마치고 오늘부터 업무를 시작하는 날이다.

농협에 입금하고 통장정리하려 갔더니

입구에 이런 글이 있었다.

3go가 무엇인가 유심히 보았다. 고스톱판인가?...

3은 세계 공통어이니...그런데 어디로 세번 가자는 뜻인지

보이스피싱 의심하go,

주저없이 전화  끊go

해당기관에 확인하go라는 것이다. 여기에 왜 go라고 해야하는지...

어린이들 말 장난도 아니고 신중해야 할 곳에 이런 장난기 어린 글이...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지난 4일에는 대구박물관에 손주를 데리고 갔었더니

전통 투각 키링을 체험한다는 문구를 보고 또 깜짝 놀랐다.

여기는 적어도 우리문화를 지키는 박물관인데...

직원에게 물어보았다.

전통 투각 까지는 알겠는데 키링은 무슨 말입니까?

했더니 담당 직원이 이 할아버지 무식해서 영어를 모르는 모양이구나라고 생각하는 듯

만면에 웃을 띄우더니 키링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라고 되둗는다. 나는 무슨 말인지 모르니 둠는 것 아닙니까?  의기양양하게 열쇠고리입니다 한다.

그래서 그러면 열쇠고리라고 하면 되지 왜 키링이라고 하느냐?라고 했더니 요즈음 다 그렇게 쓰고 있는데요 한다.

그래서 이곳이 무엇하는 곳이지? 하니  발물관인데요 한다.

그럼 박물관이 무엇 하는 곳이지...하니 답이 없다. 그래서

다른 곳이 다 키링을 써도 전통문화를 지키자고 만든 박물관에서는 우리말을 사용하는 것이 맞는 것 아니냐 하니 그제서야 내가 믇는 뜻을 알아차린듯  이것 납품회사에서 만든 것이에요 한다.

그러면 납품을 받을 때 글자를 키링 대신 열쇠고리라고 넣어달라고 하였으면 될 것 아니냐 하니 답이 없다.

이런 우리 전통을 지키자고 만든 박물관에서조차 우리말보다 외국말을 선호하니 우리말을 어디에서 제대로 지켜질까...

박물관 체험장에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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