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의 행보/내가 한일 할일

시간 맞추어 샤워를 해야한다.

吳鵲橋 2017. 7. 12. 21:56

머리에 비누칠을 하여 머리를 한참 감는 중 전화가 왔다.

별이는 전화가 왔다고 고함을 치는데 전화를 받을 수가 없었다.

속으로 구역ㄱ예배를 간 집사람이라는 직감이 되어서 금방 비누칠한 머리만 감고 샤워도 못하고 수건으로 닦기도 전에 다시 전화가 왔다. 물 묻은채로 전화를 받으니 왜 전화 안 받느냐고 질책을 한다.

그러면서 엘리베이터앞에 물건을 두었으니 내려와서 가져가란다. 전화 못 받는 사정이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주차하고 가져오면 될 것을...

내려가서 가지고 올라오니 뒤따라 올라왔다. 들어오자마자 하는 말이 전화기를 욕실앞에 두고 해야지 한다.  아무리 욕실앞에 전화기를 둔다고 하여도 비누칠을 잔득하여서 전화를 받을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서 그렇게 하겠다고 하였다. 이제부터는 집사람이 바깥에 나갔을 때는 샤워도 하지 말고 전화오기를 기다려야 하는 문제 하나를 더 끌어안게 되었다.

아침에 화장실을 시간 맞추어 가야하는 문제를 안고 있는데...

내가 화장실 갔다나오면 냄새가 난다고 집사람이 들어갈 시간에는 화장실을 가지 마라고 한다. 그러니 언제 집사람이 화장실을 가는지 알아두어야한다. 며칠을 두고 계산을 해보니 아침 4시 반데 새벽기도 갔다가 5시 40분 경 와서 6시 뉴-스 보고 6시 반쯤 다시 잠이 든다. 이 때를 이용하여 화장실을 가는데 때로는 변이 보고 싶지 않을 때도 있다. 때로는 7시가 넘어서 가는데 그러면 일어나서 야단이 난다. 화장실에 냄새가 나니 환풍기를 켜고 물을 두 번 내리라는 것이다.

그렇게 하여도 20분 이상 지난 다음에 들어가서도 냄새가 난다고 시킨대로 하지않았다고 야단을 듣는다. 그래서 요즈음은 8시 반에 운동을 간 다음에 화장실을 가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제는 화장실 가는 것과 샤워하는 시간을 더 챙겨야하는 입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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