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교훈.훈화말

推敲(퇴고)

吳鵲橋 2017. 6. 28. 07:11

推敲(퇴고) : 글을 다듬고 고친다는 뜻이다.    「劉賓客嘉和錄」


 <밀 퇴><두드릴 고>


☞  당(唐)나라 때의 시인 가도(賈島)가 장안(長安)으로 과거를 보러 갈 때이다.     

     나귀를 타고 길을 가는데 시상이 떠올랐다.


     한거소린병

     閑居少隣竝  인가가 드문 곳에 한가한 집이 있어서

     초경입황원

     草徑入荒園  풀에 묻힌 길이 거친 전원과 통하고 있네

     조숙지변수

     鳥宿池邊樹  새는 연못가 나무에서 자고

     승고월하문

     僧敲月下門  스님은 달 아래 문을 두드린다


    이 시에서 고(敲)보다 퇴(推)라고 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잠기게 되었다. 

나귀를 탄 채 두 글자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가 경조군(京兆君) 벼슬에 있는 한유(韓愈)의

 행차와 맞닥뜨리게 되었다.  행차를 막은 혐의로 한유 앞으로 끌려 온 그는 사실대로

이야기를 했다.

    한유는 말 위에서 한참 동안 그 시를 읊어 보다가 ‘퇴’보다는 ‘고’가 좋다고 하고는 가도와

고삐를 나란히 하여 행차를 계속했다.  이때부터 글을 고치는 것을 퇴고(推敲)라고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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