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6일 토요일
소요유적 답사회를 참가한지도 3년정도 되는 듯하다. 56회라고 한다.
보은, 옥천. 영동지방으로 갔다.
아침 5시에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동추청지하철역으로 가서 지하철을 타고 반월당에 가지 아직 7시 20분전이었다. 동아쇼핑앞에 도착해도 10전이니 출발이 7시 20분이니 아직도 30분이나 남았다. 다음부터는 조금 늦게 와도 되겠다. 조금 있으니 관선서당 송교수가 왔다. 그래도 차는 7시 10분에야 왔다. 두 사람이 늦게 와서 7시 반에야 출발을 하였다.
처음으로 간 곳이 성병국생가였다. 다음으로 법주사. 정지용생가. 육영수여사생가. 영국사. 강선대를 차례대로 보고 집에 도착하니 예정보다 1시간이 늦어져 9시 반이었다.
최근에 가장 많이 걸은 날이었다. 집에 와서 만보기를 보니 무려 21500보를 걸었다.
저녁을 아침으로 준 떡을 먹고 과일 몇 조각을 먹고 오늘 촬영한 사진으로 컴으로 옮기려고 하니 메시지가 왔다.
영국사 해설사였다. (어느분이 극락보전 측면에 그려진 3원이 무엇을 뜻하느냐고 물으니 생각해보고 하더니 사찰을 나타내는 그림이라고 설명하였다. 가만히 듣고 있다가 설명이 끝난 다음 각자 흩어져 구경을 하는 동안 질문한 사람과 해설사를 계단에 앉히고 조용히 그 마트는 사찰을 상징하기는 하는데 더 상세히 말하면 3보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그러니 3보는 또 무엇이냐고 하기에 불보,법보, 승보라고 해주었더니 아 그러냐고 하더니 마지막 강선대를 설명하고 내 전화번호를 물었다.
"영동군 문화관광해설사 최향숙입니다"
그래서 "오늘 수고하셨습니다"라고 답을 하였더니
"잘 도착하셨어요?"라고 오더니
다음 문자는 "불교문화재에 궁금한게 생기면 연락드려도 괜찮을까요?"라고 왔다.
"네 언제든지 물어보세요. 제가 아는데까지는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보내는 중 메시지가 왔다.
"시간이 늦었는데 쉬세요?"라고...
해설사로부터 도리어 해설을 해달라는 소리는 두번째 듣는다.
15년전 팔팔회에서 김천 직지사에 갔을 때 해설사가 범종에 대한 해설은 하지 안힉에 내가 종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더니 전화번호를 묻고 몇 번 문화재에 대한 전화가 오더니 지금은 이름조차 잊어버렸다.
이렇게 해설사가 오히려 묻는 경우는 양심 있는 해설사이다. 묻지도 않고 제멋대로 설명하는 해설가사 대부분이니까...
오늘도 잘 나서서 자칭 해설하는 사람이 한옥건축의 사래를 설명하면서 동창이 밝았느냐...
사래긴 밭을 언제 갈려느냐는 사래라고 설명하는 웃지 못할 일도 있었다.
그 사람은 내가 갈 때마다 오는데 나무에 대해서는 많이 아는 듯한데...문화재쪽은 알기는 하지만 잘못 알고 있는 것이 내 귀에 거슬렸다. 석비의 귀부를 거묵이리가 오래 살기 때문이라던지
(석비의 귀부는 거북이 아니고 9룡자의 첫째인 비히이다) 가적을 눈섶처마라고 하지 않나...등등
성병국 생가
담이 옛날 그대로 보존되어있었다. 물론 수리는 하였지만
장독대가 지방별 모양으로 꾸며놓았다.
효부와 열녀를 동시에 모신 정려각이다.
효부와 열녀를 동시에 모신 정려각이다.
한간 짜리 건축이었지만 포작을 매우 아름답게 만들었다.
철비는 처음 보았다.
한옥의 대문은 안에서 빗장을 잠그도록 되었는데 사랑채에 안채로 가는 문은 안채에서 잠그도록 되어있어서 이상하게 여겼는데 해설사의 설명이 안(여자)에서 허락을 할 때만 안채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한 보기 드문 것이란다.
안채 문위의 글인데 주희의 글이라는 뜻인지 글씨라는 뜻인지를 알 수 없었다.
안채 뜰에 있는 명자꽃인데 지름이 5미터는 족할 것 같았다. 이렇게 큰 것은 처음 보았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한 그루가 아니고 여러 그루를 심어서 밖에서 보면 한 그루인것처럼 모양을 만들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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