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어머님이 어제 돌아가셨다고 어제 저녁에 전화가 와서 오늘 아침 7시차로 올라갔다.
난생 처음으로 KTX라는 열차를 타보았다. 내가 타고 갈 차표를 끊으려고 하니 특석과 자유석만이 있다는 것이다. 자유석이란 말은 처음 들어보았다. 특석은 비쌀 것 같아 자유석을 달라고 하고 물어보니 자리가 있으면 앉고 없으면 서서 간다는 것이었다. 1시간 40분정도야 서서 갈 수 있다 싶어서 자유석을 택했는데 마침 자리가 있어서 앉아서 갈 수 있었다.
광명역에 내려서 역원에게 예지병원 장례식장을 물으니 모른단다. 다시 물어보니 병원이 아니고 요양원이란다. 요양병원도 병원인데...
어느쪽으라 가면 되는냐고 물으니 서편으로 가란다. 서편과 동편 나가는 곳이 두 곳이라...
나가서 버스를 타려고 보니 세곳이 있는데 모두 내리는 곳이라고만 쓰여있었다.
길가는 사람에게 물으니 잘 모른단다. 다사 역으로 들어가서 청소하는 사람에게 물으니 동편으로 가란다. 동편으로 나가서 보니 버스 정류소가 한 두곳이 아니었다. 또 사람을 붙잡고 물어보니 길을 건너가란다. 이럭저럭 40분이 소요 되었다. 9시 25분에 버스를 타고 가니 꾀 멀었다.
40여분이 걸려서 도착하였다. 다시 길을 건너서 예지 장레식장을 찾으니 10시 20분이었다.
막 들어서니 제를 올리고 있었다. 나도 한 쪽가에 서서 제를 올리고 마지막에 잔을 올리고 상주와 인사를 하고 밥 한그릇과 술 한 잔을 마시고 11시 20분에 나와서 버스를 타고 광명역에 오니 12시 5분이었다. 서실에 한 20여분 늦을 것 같았지만 그래도 서실로 갔다.
오신지 며칠 안 되는 분이 세분 있어서 가야만 될 것 같았다.
동대구역에 내리자마자 회장에게 전화를 해서 20여분 늦을 것 같다고 연락을 하고 갔더니 꼭 20분 늦었다. 서실에서 10분전에 나와서 집에 오니 4시 15분이어서 할머니는 안심하고 단희만 수영장에 데리고 갈 수 있었다.
그런데 광명역에 도착하자마자 내려오는 차표를 사니 올라갈 때의 가격 27400원과 차이가 났다. 내려오는 차표는 28900으로 1500원이 비쌌다.
물어보니 올라가는 차는 의자가 마주보는 것이고 내려가는 차는 한 방향으로만 되어 있기 때문이란다. 낯선 사람과 얼굴을 마주 보는 것보다는 앞으로만 된 것이 아무래도 편리하기는 하다.
자유석이란 것도 처음 들었고 의자에 따라 요금이 다른 것도 처음 알았다.
서울 작은 처남을 만나려고 열차에서 내리자 마자 전화를 하였으나 전화기가 꺼져 있었다.
다시 버스를 타면서 하여도 역시 꺼져있었다. 장례식장에 도착하자마자 전화를 하여도 역시 꺼저 있어서 만나지 못하고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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