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교문화재

明心寶鑑 108

吳鵲橋 2016. 9. 14. 07:04


都氏家貧至孝, 賣炭買肉, 無闕母饌一日於市, 晩而忙歸, 鳶忽攫肉,

悲號至家, 鳶旣投肉於庭一日母病索非時之紅柿, , 彷徨柿林, 不覺日

, 有虎屢遮前路, 以示乘意, , 乘至百餘里山村, 訪人家投宿, 俄而主人,

饋祭飯而有紅柿, , 喜問柿之來歷, 且述己意, 答曰亡父嗜柿故, 每秋擇

柿二百個, 藏諸窟中而至此五月則完者不過七八, 今得五十個完者故, 心異

, 是天感君孝, 遺以二十顆, 都謝出門外, 虎尙俟伏, 乘至家, 曉鷄喔喔

,母以天命終, 都有血淚  

 

 

도씨가빈지효, 매탄매육, 무궐모찬일일어시, 만이망귀, 연홀확육,

비호지가, 연기투육어정일일모병색비시지홍시, , 방황시림, 불각일

, 유호루차전로, 이시승의, , 승지백여리산촌, 방인가투숙, 아이주인,

궤제반이유홍시, , 희문시지래역, 차술기의, 답왈망부기시고, 매추택

시이백개, 장제굴중이지차오월칙완자불과칠팔, 금득오십개완자고, 심이

, 시천감군효, 유이이십과, 도사출문외, 호상사복, 승지가, 효계악악

,모이천명종, 도유혈루。   

 

도씨는 집은 가난하나 지극히 효성스러웠다. 숯을 팔아 고기를 사서 어머니의 식사를 빠뜨리지 않았다. 하루

은 시장에서 늦게서야(저녁이 되어서) 바삐 돌아오는데 소리개가 고기를 홀연히 채 가거늘 도씨가 슬피 울며

집에 돌아와서 보니 소리개가 벌써 고기를 집안 뜰에 던져 놓았더라. 하루는 어머니가 병이 나서, 제 철이 아

닌 홍시를 찾거늘 도씨가 감나무 수풀을 방황하여 날이 저물은 것도 모르고 있었다. 이 때 한 호랑이가 앞길

을 여러번 가로 막음로써() 타라고 하는 뜻을 나타내는지라 도씨가 타고 백 여리나 되는 산 동네에 이르러

인가를 방문하여 투숙하려 하였더니 갑자기 주인이 제사밥을 차려 주는데 홍시가 있었다. 도씨가 기뻐하여

감의 내력을 묻고 또 자기의 뜻을 말하였더니 대답하여 말하기를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감을 즐기셨던 까닭

에 매 가을에 감을 이백 개를 가려서 굴 안에 감추어 두는데, 이 오월에 이르면 온전한 것이 7, 8개에 지나지

아니하였는데 지금 쉰 개가 온전한 까닭에 마음 속으로 이상하게 여겼더니 이것은 곧 하늘이 그대의 효성에

감동한 것입니다.”하고, 스무 덩이를 내어 주거늘 도씨가 감사한 뜻을 말하고 문밖에 나오자 호랑이는 아직

기다리며 엎드려 있거늘 호랑이를 타고 집에 돌아오니 새벽 닭이 악악대더라(꼬기오 울더라). 뒤에 어머니가

천명으로 돌아가시니, 도씨는 피눈물을 흘리더라  

 

 

(字義  

 

이 이야기는 조선 철종 때 효자 도씨의 일이다     

이를 지. ~에 이르다. 지극할 지     

은 궐할 궐. “~을 빠뜨리다는 뜻이다. 과 비슷한 의미     

은 밥 찬     

은 늦을 만. 때가 늦은 저녁을 가리키기도 한다  

은 바쁠 망. ?忙中閑(망중한).   

은 솔개 연  

은 움켜쥘 확  

은 찾을 색  

有虎에서 는 불특정한 대상을 소개할 때 붙여주는 관용어이다  

는 여러 루  

는 막을 차  

는 갑자기 아. 이 때 관용적으로 를 붙여서 뒷문장과 연결시켜준다. 晩而~~도 같은 용법이다. 旣而~~

(얼마 있다가..., 이윽고...)   

는 공궤(供饋)할 궤. 진지올릴 궤. 供饋는 웃사람에게 진지를 올린다는 뜻이다.

    亡父(망부)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뜻하는 단어.

    는 즐길 기. ?嗜好(기호).   

은 가릴 택  

()는 술어 뒤에 붙어서 목적어를 품고 있는 어감을 주는 어조사이다  

은 굴 굴. ?洞窟(동굴).   

는 술어로 “~을 이상하게 여기다의 뜻  

는 덩이 과  

는 기다릴 사  

는 새벽 효  

은 닭소리 악. 喔喔은 닭 우는 소리의 의성어이다. 우리말로는 꼬끼오정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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