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교문화재

明心寶鑑 88

吳鵲橋 2016. 8. 23. 06:54


子曰 君子有勇而無禮爲亂하고   

小人有勇而無禮爲盜하니라  

子曰 군자유용이무례면 위란하고   

소인유용이무례면 위도하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가 용기만 있고 예()가 없으면   

세상을 어지럽게 하고  

소인이 용기만 있고 예()가 없으면 도둑이 되느니라  

 

(字義  

는 될 위  

는 도둑 도. 훔칠 도. ?盜賊(도적).   

 

曾子曰 朝廷莫如爵이오 鄕黨莫如齒輔世長民莫如德이니라  

증자왈 조정엔 막여작이오 향당엔 막여치요 보세장민엔 막여덕이니라   

 

증자께서 말씀하셨다. 조정에는 벼슬만한 것이 없고, 향당(鄕黨)에는 나이만한 것이 없고, 보세장민에는(세상을 돕고 백성의 우두머리어른노릇 하는 데에는) () 만한 것이 없느니라  

 

(字義  

이 글은 孟子(맹자)에 나오는 글귀이다  

莫如: ~와 같은 것이 없다. ~만한 것이 없다. ~이 제일 낫다. 은 금지사로도 쓰이고 여기서는 없을 막의 뜻이다. ?莫强(막강), 莫大(막대), 莫重(막중).   

은 각각 마을을 뜻하는 말이다. 자세히 말하면, 12,500의 마을을, 500의 마을을 뜻하는 말이다. , 지금으로 말하자면, 鄕黨은 지금의 읍면리(邑面里)에 해당하는 행정 구역인 셈이다. 그러나 향당(鄕黨)이라고 하면 단순히 마을을 뜻하는 한 단어로 쓰인다  

이 치. 나이 치  

는 도울 보  

은 술어로 길 장. 기를 장. ~의 우두머리가 되다. ~의 장()이 되다. 여기서는 의 뜻이다. 어떤 책에서는 의 뜻으로 보아 세상을 돕고 백성을 다스린다로 해석하기도 하는데 이는 의역이 아니면(?), 오류이다. 유가(儒家)에는 어리석은 다수의 백성들을 위해 덕을 갖춘 소수의 군자가 계도해야 한다는 사상이 깃들어 있다. 특히 大學(대학)은 바로 그러한 소수의 군자가 갖춰야할 덕목들을 서술한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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