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綱은 君爲臣綱하고
父爲子綱하고 夫爲婦綱이니라
삼강은 군위신강하고
부위자강하고 부위부강이니라
삼강은 임금은 신하의 벼리가 되고,
아버지는 자식의 벼리가 되며,
지아비는 지어미의 벼리가 되는 것이니라.
(字義)
○綱은 벼리 강.
벼리는 우리말로, 그물의 위쪽 코를 꿰어서
오므렸다 폈다 하는 줄을 뜻한다.
즉, 위에서 말한 세가지의 “벼리”는
위에서 통제하고, 총괄함을 비유한 말이다.
王蠋에 曰 忠臣은 不事二君이오 烈女는 不更二夫이니라
왕촉에 曰 충신은 불사이군이오 열녀는 불갱이부이니라
왕촉이 말하였다.
충신은 두 임금을 섬기지 아니하고, 열녀는 두 남편을 고치지 아니한다.
(字義)
○事는 술어로는 ①~을 섬기다. ②~을 일삼다. 주로 ①의 뜻으로 쓰인다.
○烈은 매울 렬. 비유적으로 지조나 절개가 굳고 열렬함을 말하기도 한다.
?烈士(열사), 忠烈(충렬).
○更은 부사로는 다시 갱, 술어로는 고칠 경.
忠子 曰
治官엔 莫若平이오 臨財엔 莫若廉이니라
충자 曰
치관엔 막약평이오 임재엔 막약렴이니라
충자가 말했다.
벼슬일을 다스림에는 공평함 만한 것이 없고,
재물에 임해서는 청렴함 만한 것이 없다.
(字義)
○官은 벼슬 관. 관가(官家) 관. 일(事) 관.
○莫은 ①금지사로서의 막.
②없을 막. 莫若(또는, 莫如~): ~만한 것이 없다.
~이 최고다. 莫非+명사(절): ~이 아닌 것이 없다.
莫不+술어: ~하지 않는 것이 없다.
○臨은 임할 임. ~에 임하다.
○廉은 청렴할 렴. ?淸廉(청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