孔子三計圖에 云 一生之計는 在於幼하고
一年之計는 在於春하고 一日之計는 在於寅이니
幼而不學이면 老無所知요 春若不耕이면
秋無所望이요 寅若不起면 日無所辦이니라。
공자삼계도에 云 일생지계는 재어유하고
일년지계는 재어춘하고 일일지계는 재어인이니
유이불학이면 노무소지요 춘약불경이면
추무소망이요 인약불기면 일무소판이니라。
공자의 삼계도(세가지의 계획)에 이르기를,
일생의 계획은 어릴 때 있고, 일년의 계획은 봄에 있고,
하루의 계획은 새벽에 있다.
그러므로 어려서 배우지 않으면 늙어서 아는 바가 없고,
봄에 밭을 갈지 않으면 가을에 바랄 것이 없으며,
새벽에 일어나지 않으면 하루를 판단할 바가 없느니라.
(字義)
○計(계)는 꾀, 계획, 계책 등등의 뜻이다.
○圖는 도모할 도. 그림 도.
○A+在(於)+B= A가 B에 있다.
이 때 於는 쓰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윗 문장에서는 글자수를 맞춰 리듬감을 준다.
즉, 4.3 4.3의 운율을 느끼게 한다.
○幼는 어릴 유.
○寅(인)은 寅時를 가리킨다.
즉, 지금의 오전 3~5시를 말한다.
위에서는 단순히 “새벽”이라고 번역했다.
○辦은 판단할 판.
性理書에 云
五敎之目은 父子有親하고 君臣有義하고
夫婦有別하고 長幼有序하고 朋友有信이니라
성리서에 云
오교지목은 부자유친하고 군신유의하고
부부유별하고 장유유서하고 붕우유신이니라
성리서에 이르기를, 오교(다섯가지 가르침)의 조목은
부자간에는 친함이 있어야 하고,
군신간에는 의(義)가 있어야 하며,
부부간에는 분별이 있어야 하고,
어른과 아이간에는 차례가 있어야 하며,
붕우간에는 믿음이 있어야 하느니라.
(字義)
○目은 조목 목.
○A(명사)+有+B= A에 B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