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교문화재

明心寶鑑 67

吳鵲橋 2016. 7. 31. 06:57


立敎篇   

입교편에서는 세상살이의 기본적인 교훈이 될만한 문귀들을 모아 놓았다. 처음의 계획과 기본 자세가 잘 서야 이를 바탕으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大學에 이런 글귀가 있다. “만물에는 근본과 말단이 있으며, 일에는 시작과 끝이 있나니, 먼저하고 뒤에 할 것을 알면 에 가까운 것이니라라고 하였으니 곧 이를 두고 한 말이 아니겠는가? 우리들은 정작 말단(末端)만을 쫓는 것은 아닌지 이 편()을 통해서 생각해 볼 일이다  

 

子曰 立身有義而孝爲本이오 喪祀有禮而哀爲本이오 戰陣有列而勇爲本이오 治政有理而農爲本이오 居國有道而嗣爲本이오 生財有時而力爲本이니라  

子曰 립신유의이효위본이오 상사유례이애위본이오 전진유열이용위본이오 치정유리이농위본이오 거국유도이사위본이오 생재유시이력위본이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입신(立身)에는 의()가 있으니 효()가 근본이 되고, 초상(初喪)과 제사(祭祀)에는 예()가 있으니 슬픔이 근본이요, 싸움터에는 열()이 있으니 용맹이 근본이며, 정사(政事)를 다스림에는 이치(理致)가 있으니 농사가 근본이 되고, 나라에 거함에는 도()가 있으니 대()를 잇는 것이 근본이 되며, 재물을 내는 데에는 때가 있으니 힘이 근본이니라  

 

(字義  

立身(입신)은 세상에 출세하여 이름을 높이거나 영달함을 뜻  

공자의 말씀중에 신체발부는 부모에게서 받은 것이라 감히   

훼손하지 않는 것이 효()의 시작이며, 입신출세하여 부모의   

이름을 세상에 드날리는 것이 효()의 끝이다라고 하였으니  

立身은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부모에게   

효도하기 위해서 한다는 말이다  

따라서 입신에는 대의명분(大義名分)이 있으니 바로 효()가   

그 근본이다  

초상과 제사에는 엄격한 절차, 즉 예()에 따라야 하지만  

그 근본은 어디까지나 슬퍼하는 마음이라 할 것이다.  

논어(論語)에 다음과 같은 공자의 말씀이 있다  

상사(喪事)는 형식을 잘 갖추기 보다는 차라리 슬퍼해야 한다.”   

戰陣전쟁을 하기 위해 벌여 놓은 진().   

전쟁터. 등등 2가지의 뜻이 있다  

전쟁터에서는 열()을 잘 갖춰 싸우는 것도 중요한 전술이나  

어디까지나 그 근본은 군사들의 사기와 용맹에 있다 할 것이다  

농경 사회에서 정치의 근본은 농민들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농번기에 농민들을 부역에 동원하다든지, 또는 농민들에게   

과다한 세금을 매긴다든지 하는 일들은 모두 이치에 어긋나는   

일들이다  

한 나라의 군주로서 나라에 거함에는 대()를 이어 종묘사직을   

굳건히 하는 것이 바로 군주의 도리일 것이다  

~에 살다. ~을 낳다. ~을 생기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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