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교문화재

明心寶鑑 65

吳鵲橋 2016. 7. 29. 07:27


入山擒虎어니와 開口告人이니라  

입산금호는 이어니와 개구고인은 난이니라   

 

산에 들어가 호랑이를 사로잡기는 쉬워도  

입을 열어 남에게 충고하기는 어려우니라  

 

(字義  

“~~,~~의 대칭구조  

~: ~에 들어가다  

은 사로잡을 금  

는 고할 고  

여기서는 의미상 충고(忠告)한다는 뜻으로 보았다  

, 산에 들어가 호랑이를 사로잡기는 쉬어도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지 않으면서 좋은 길로 나아가도록   

충고하기란 어려운 일이라는 뜻으로 보인다  

잘못 충고하면 오히려 그 친분마저 소원해질 수 있으니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孔子께서 이에 대한 가르침을 주셨는데  

論語의 그 글귀를 옮겨 보기로 하겠다.

 

子貢問友, 子曰, 忠告而善道之, 不可則止, 無自辱焉”   

(자공이 벗사귐에 대해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친구에게 나쁜 점이 있으면 충고를 하여 잘 이끌어 주되  

되지 않거든 그만두어 자신에게 욕됨이 없도록 해야 하느니라  

 

遠水不救近火遠親不如近隣이니라  

원수는 불구근화요 원친은 불여근린이니라   

 

먼 곳의 물은 가까운 곳의 불을 끄지 못할 것이요  

먼 곳의 친척은 가까운 이웃만 못하느니라  

 

(字義  

는 구제할 구  

救火는 불을 끈다는 의미로 쓰이는 관용어이다  

不如+(명사구): ~만 못하다  

不如+(서술문): ~함만 못하다.  

은 이웃 린. ?隣近(근린).   

 

太公 曰   

日月雖明이나 不照覆盆之下하고   

刀劍雖快不斬無罪之人하고   

非災橫禍不入愼家之門이니라  

 

태공 曰   

일월이 수명이나 불조복분지하하고   

도검이 수쾌나 불참무죄지인하고   

비재이 횡화나 불입신가지문이니라   

 

태공께서 말씀하셨다  

해와 달이 비록 밝으나 엎어 놓은 동이 속을 비출 수는 없으며  

칼이 비록 장쾌하기는 하나 죄 없는 사람을 참()할 수는 없다  

그릇된 재앙이 횡화(뜻하지 않은 화)이긴 하나   

삼가는 집의 문에는 들어오지 않느니라  

 

(字義  

, , 낮 등등 3가지의 뜻으로 쓰인다  

엎을 복 덮을 부. 여기서는 으로 읽는다  

의 뜻이다  

은 동이 분. ?花盆(화분).   

覆盆之下는 뒤엎어 놓은 동이의 아래이므로   

빛이 들어가는 동이의 구멍을 막아 놓은 상태이다  

즉 이 글귀를 의역하면, 해와 달이 아무리 밝아도   

엎어 놓은 동이 속으로는 빛이 못들어간다는 뜻이다  

은 벨 참. ?斬首(참수).   

는 재앙 재  

은 가로 횡. 빗길 횡  

여기서는 빗기다라는 말에서 의미가 심화되어   

뜻하지 않게 닥치는 것을 말한다  

?橫財(뜻하지 않게 얻은 재물), 橫災(뜻하지 않게 닥친 재앙),  

橫死(뜻하지 않은 죽음  

~:~에 들어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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