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교문화재

明心寶鑑 37

吳鵲橋 2016. 7. 1. 06:52


省心篇 上   

성심편은 명심보감 중에서 가장 긴 편()을 이룬다  

마음을 성찰하는 내용과 방식에 관해서 많은 글들이 실려 있다  

다소 편명(篇名)과 딱히 어울리지 않는 문귀들도 있는 것 같다  

수천년 동안 축적되어온 삶의 지혜가 간결한 글로 압축되어  

읽는 이로 하여금 머리를 끄덕이게 한다    

 

景行錄云 寶貨用之有盡하되 忠孝享之無窮이나라  

경행록에 보화는 용지유진하되 충효는 향지무궁이나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보화(寶貨)는 쓰면 다함이 있으나 충효(忠孝)는 누려도 무궁하니라 

 

(字義  

는 재물 화  

A++B: AB가 있다  

은 누릴 향  

은 궁할 궁  

 

家和貧也好이니라 不義富如何요   

但存一子孝何用子孫多리요  

가화면 빈야호이니라 불의면 부여하요   

단존일자효면 하용자손다리요   

 

집안이 화목하면 가난하여도 좋은 것이요  

의롭지 아니하면 부유함이 무엇이더냐  

단지 효도하는 자식이 하나만 있으면 되는 것이지  

자손이 많으면 또 무슨 소용이더냐  

 

(字義  

윗 문장은 2.3 2.3으로 끊어 읽는다  

如何는 자주 쓰이는 관용구로, “무엇과 같은가?  

어떠한가?”의 뜻이다. 何如로도 쓴다  

은 주로 자동사로 “(죽지 않고) 존재하다  

(없어지지 않고) 남아 있다의 뜻이지만  

타동사로도 종종 쓰인다  

“~을 지니다. ~을 간직하다의 뜻이다  

여기서는 자동사로 봐도 좋고, 타동사로 봐도 좋다  

何用~: ~이 무슨 소용인가? ~을 어디에 쓰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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