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교문화재

明心寶鑑 7

吳鵲橋 2016. 5. 31. 05:35


列子l 曰痴聾痼啞라도 家豪富 智慧聰明 却受貧이라

年月日時該栽定하니 算來由命不由人이니라

 

열자l 왈치롱고아라도 가호부 지혜청명도 각수빈이라

연월일시해재정하니 산래유명불유인이니라

 

열자께서 말씀하셨다. 치롱고아라도(어리석고, 귀먹고, 고질에, 벙어

리라도) 집은 호화롭고 부유할 수 있으며, 지혜총명이라도(지혜가 있

고 총명해도) 오히려 가난할 수 있느니라.

연월일시는 두루 갖추어 정해져 있는 것이니, 셈은 천명에서 말미암

는 것이지 사람에게서 말미암는 것이 아니니라.

 

(字義)

4.3 4.3으로 끊어 읽고, 역시 대칭구조를 파악하면 이해하기 쉽다.

는 어리석을 치. 는 속자이고, 본자(本字)이다.

는 고질 고.

는 벙어리 아.

은 지금은 주로 버릴 각의 술어로 쓰이지만,

한문에서는 부사로 더 많이 쓰인다.

, “도리어, 오히려의 뜻이다.

는 모두 해, 갖출 해.

(심을 재)(마름질할 재)의 뜻으로 쓴 것 같다.

은 수 산. 셈할 산. 여기서는 운수를 따져본다는 뜻이겠다.

는 말미암을 유. +명사= ~에서 말미암다.

 


孝行篇(효행편)   

 

효행편에서는 백행(百行)의 근본이라 하는 효()에 관한 글귀들을   

모아 놓았다. 특히 공자의 어록이라 할 논어(論語)에서 발췌한 글이  

반을 차지한다. ()를 이웃의 어른에게 미루어 적용하면 제()  

가 되는 것이요, 그 마음을 더욱 넓혀 미루어 동료에게 적용하면 충  

(忠信)이니, ()는 백행의 근본이 아닐 수 있겠는가  

유자(有子)께서 효제(孝悌)는 인()을 행하는 근본일 것이라고 말씀  

하신 뜻도 이와 같으리라.

      

詩曰父兮生我하시고 母兮鞠我하시니 哀哀父母生我  

劬勞셨다 欲報深恩인데 昊天罔極이셨다

 

시왈부애생아하시고 모애국아하시니 애애부모에 생아  

구로셨다 욕보심은인데 호천망극이셨다

 

 

시경(詩經)에 이르기를, 아버지는 날 낳으시고 어머니는 날 기르시니  

애애롭다(슬프다) 부모여! 나를 낳으시기에 애쓰시고 수고하셨도다  

깊은 은혜를 갚고자 하나 넓은 하늘은 참으로 망극하도다(가이 없다). 

 

      

(字義)

    라 하면 유교 경전의 하나인 詩經을 뜻한다  

원래 라고 하면 詩經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그러나 을 붙여줌으로써 공경의 뜻을 나타낸 것이다.

의 뜻으로 만고불변의 진리가 될 만한 책이라는 의미로   

흔히 이 자를 책이름 뒤에 많이 붙인다.

 

()는 문장이 댓구(對句)를 이룰 때 주로 사용되는 감탄형 어조  

사이다. 여기서도 아버지는~~, 어머니는~~”하는 식으로 댓구를   

이룬다.

 

은 기를 국  

은 타동사로 ~에 살다, ~을 낳다  

는 힘쓸 구  

는 수고할 로  

昊天罔極이란 부모의 넓고 큰 은혜를 하늘에 비유하여, 그 은혜의   

끝이 없음을 말한 것이다.

 

는 넓을 호, 하늘 호  

은 없을 망  

罔極(망극); 끝이 없다. 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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