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교문화재

明心寶鑑 6

吳鵲橋 2016. 5. 30. 06:10


萬事  分已定이어늘 浮生 空自忙이니라

(만사분이정이어늘 부생 공자망이니라)

만사가 나뉘어 이미 정해져 있거늘, 부생(덧없는 삶)이 공연히 스스로 바빠하느니라.

 

(字義)

이 문장은 2.3 2.3으로 끊어 읽는다.

는 이미 이.

는 뜰 부.

은 여기서는 명사로 쓰였다.

浮生(부생)은 한 단어로 덧없는 인생을 뜻한다.

()은 부사로 헛되이, 공연히의 뜻이다. ??空然.

는 술어와 붙어서 잘 쓰인다.

   +자동사:스스로 ~하다. 저절로~하다. )自動, 自述, 自首, 自白, 自祝.

   +타동사:자기를 ~하다. 스스로를 ~하다. )自殺, 自決, 自尊心, 自責.

      참고로 (자기 기)는 명사로 쓰이므로 목적어가 될 때는 술어+의 어순이 된다.

은 바쁠 망.

   )忙中閑(망중한; 바쁜 가운데의 한가로움), 公私多忙(공사다망; 공적, 사적인 일로 아주 바쁨)

 

景行錄 云禍不可以倖免이오 福不可以再求니라

(경행록 운화불가이행면이오 복불가이재구니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화는 요행히 면할 수 없는 것이요, 복은 두 번 얻을 수 없느니라. 

 

(字義)

可以+술어는 관용구로 “~할 수 있다의 뜻이다.

따라서 不可以+술어“~할 수 없다의 뜻이다.

 

은 부사로, 요행히 행. 다행 행.

참고로, 술어나 명사로 쓰일 때는 주로 자를 쓰고,

부사로 쓰일 때는 여기서처럼 자를 쓴다.

) 幸福(행복), 幸運(행운), 多幸(다행). 

 

時來 風送騰王閣이오 運退 雷轟薦福碑

(시래 풍송등왕각이오 운퇴 뇌굉천복비)

 

때가 오면, 바람이 등왕각으로도 보내주는 것이요,

운수가 퇴락하면 우레가 천복비를 우르릉 부숴버리기도 하는 것이다.

 

(字義)

이 문장 역시 대칭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니 그걸 파악하는 것이

해석하는데 도움을 준다.

은 울릴 굉. 수레소리나, 천둥소리를 나타낸다.

이 글은 다음의 고사를 알아야 이해가 된다.

당나라때의 명문장가로 이름이 높았던 왕발”(王勃)이란 사람은

마당산 신령의 현몽을 얻어 순풍을 만나 배를 타고 하룻밤 사이에

남창 칠백리를 가서 등왕각의 서문을 지어 천하에 이름을 떨쳤다.

천복비에 대한 고사는 구래공의 문객 중 한사람이 지극히 곤궁하

였는데, 어떤 사람이 천복비의 비문을 박아다가 주면 그 사례를

후히 준다고 하였다.

이에 천신만고하여 수천리를 애써 갔더니 그날밤 벼락이 내려 그

비석을 깨뜨렸다는 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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