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사진)/희민육아

희민육아 11 (2011년 12월분 )

吳鵲橋 2015. 11. 22. 20:08

2011년 12월분

12월 1일 목
새벽 4시에 외마디 응아 하더니 다시 잔다.
6시에 보니 할머니 팔을 베고 새근새근 자고 있었다.
7시에 할머니가 희민이와 장난을 하더니만 7시 반이 되니 다시 잠잠해졌다.
7시 40분이 되니 주방으로 기어왔다. 우유를 주었더니 조금 남겼다.
8시 40분에 보건소로 가서 9시에 일본뇌염예방접종하고 집에와서 치즈 한 조각 주었더니 먹고는 금방 잠이 들었다.
주사를 맞고도 잘 논다.
점심 때는 할머니 계에 따라갔다왔다.
저녁에는 리모컨을 가지고 텔레비전을 켰다 껐다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는 것이 재미 있는지 계속하기에 쇼파등받이 뒤에 숨겼더니 등받이를 밟고 올라가서 찾아온다. 할아버지가 감추면 찾아와서는 좋아라고 하기에 여러번을 하였다. 정말 잘 논다.
아무것도 잡지 않고 스스로 섰다가 앉았다를 세 번 하였다.
12월 2일 금
새벽 3시반에 응아 외마디 하더니 다시 잤다.
7시 반이 되어도 일어나지 않기에 할아버지가 샤워를 하고 몸을 닦고 있다니 문이 살작이 열려서 보니 희민이가 왔다. 물이 있으니 들어오지마라고 하였더니 정말 들어오지 않았다. 그러나 물 때문이 아니고 할아버지가 벌거벗은 모양이 이상하여 들어오지 않았던 것 같다.
8시에 우유를 마시고 9시가 되니 졸음이 와서 짜증을 내기에 냉장고를 보니 치즈가 없어서 데리고 나가서 치즈를 사서 한 조각을 주니 수레에서 먹는 것이 처음이어서인지 다 먹을 때까지 내내 웃는다.
20여분 돌아다니니 잠이 들어서 집에 와서 재웠다.
저녁에는 어김없이 말을 몰고 할아버지방에 왔다가 갔다. 말을 타고 다니는 것은 아주 능숙하다.
할꺼번에 못 올라가니까 무릎을 앉는 자리에 꿇었다가 넘겨놓고 다음 쪽 다리를 오린다,
12월 3일 토
10시 반에 서울에서 애비,애미,단희가 와서 같이 잘 놀았다.
저녁에는 애미가 업어도 자지않고 울어대서 할 수 없이 할머니가 업어서 11시가 엄어서재웠다.
12월 4일 일
아침 7시에 애비가 깨웠다.
늦게 자서 더 재워냐 되는데
7시 반에 우유를 주고 노는데 단희가 희민이에게 닭인형으로 소리를 내니 무섭다고 할아버지 등에 업힌다.
9시에 애비.애미.단희가 떠나고 금방 잠이 들었다.
점심은 밥을 제법 먹었다. 시금치 나물은 먹는데 소고기는 밥과 같이 먹고도 밥은 넘기고 고기는 뱉어낸다. 딱딱한 것은 절대로 먹지않는다.
오후 2시에 짜증을 내기에 데리고 나갔더니 금방 잠이 들어서 들어와서 재웠다.
11월 5일 월
7시 40분쯤 일어나서 할머니와 장난을 치고 있었다.
8시에 할아버지가 우유를 타도 주방에 오지 않고 계속 장난을 쳤다.
우유를 타는 줄 알면서도 주방에 오지않기는 처음이다.
9시 10분에 바깥에 나가서 30여분 돌아다녀도 자지않았으나 날씨가 쌀쌀하여 집에 들어와서
맬방에 넣어 매고 재웠다.
오후 5시에 바깥에 나갔다 삼거리로 해서 조달청 삼거리까지 갔다와도 잠이 들지않아서 집에 와서 재웠다.
12월 6일 화
아침 5시 반에 할아버지 방문앞에까지 와서 으응 하는 것이다.
5시에 이불밖에 나와 있기에 안아서 바르게 눕혔을 때는 그대로 잤는데
아마 깨어보니 곁에 할머니가 없으니(교회에 가서) 기어온 모양이다. 그런데 깜깜한데 어떻게 왔을까?
안고 나가서 이불속에 같이 누워서 보니 할아버지방 불빛이 문틈으로 조금 보였다.
팔을 베이고 눕혀놓으니 무엇이라고 내내 중얼거린다. 낮에 하는 큰 소리가 아니고 소곤소곤한다.
할아버지도 작은 소리로 대답하니 계속 중얼거리면서 자지 않다가 할머니가 문 여는 소리가 나니 눈을 깜박거리더니 문쪽으로 기어가서 할머니에게 안긴다.
아침 9시에 우체국까지 갔으나 비도 약간 오고 자지않아서 그냥 돌아와서 맬방에 매어서 재웠더니 10분 정도만 자고 일어났다.
점심은 고기밥으로 11시 반에 먹고 작은 고구마 2개 치즈 1조각을 먹었으니 영양가는 충분할 것 같다.
점심을 먹자마자 짜증을 내기에 다시 맬방에 넣어서 매었더니 금새 잔다.
12월 7일 수
아침 6시에 보니 이불 밖에 나와서 할머니에게 안겨주었더니 다시 잔다.
오전 9시에 바깥에 나가서 1시간을 다녔으나 자지않아 데리고 들어와서 재웠더니 10분도 안 되어 일어났다.
변을 보아서 축축하였던 모양이다.
오후에 할머니가 뽀뽀하니 입을 내민다. 누가 가르쳐주지않아도 스스로 터득한 모양이다.
할아버지도 뽀뽀하니 할아버지 입에도 뽀뽀한다.
12월 8일 목
7시 40분에 깨어서 흥얼흥얼 하더니 할아버지가 나가니 그만 매어달린다.
우유를 타기도 전에
타는 동안을 못 참아서 울어버린다.
8시 30분 출발하여 보건소에 가니 아직 직원이 나오지 않아서 기다리다가 맨 앞에
일본뇌염 2차 접종을 하였다.
집에 와서 치즈 한 조각 먹고는 피곤한지 금방 잠이 들었다.
12월 9일 금
7시 30분에 깨어서 할머니와 장난을 치다가 할아버지가 50분에 나가니 우유를 달란다.
할머니에게는 달라고 하지않고 있다가
아침후 할아버지가 칫솔질을 하려고 욕실에 들어가면 꼭 따라들어온다.
변기뚜껑을 열고 손으로 변기물을 가지고 장난을 치기 때문에 한 발로는 변기뚜껑을 누르고 칫솔질을 하여야 한다.
10시 치즈 먹고 11시에 잠이 들었다.
오늘 저녁도 할아버지가 자려고 (사실은 희민이가 찾아와서 아무것도 할수 없어서 일찍 자고 새벽에 일어나려고) 불을 껐는데도 목마를 타고 왔다. 방향을 바꾸어서 거실로 내보냈는데 또 와서는 목마는 버리고 갔다.
3일째 똑 같은 행동을 한다 할아버지방을 주차장으로 아는 모양이다.
12월 10일 토
아침 7시 30분에 깨어서 할아버지가 나가기도 전에 우유 달라고 울어댄다.
우유를 타는 동안 을 고참아서 못 할머니가 안고 있고 할아버지는 우유를 탔다.
아침 9시에 바깥에 나갔는데 효목시장을 한 바퀴 돌아서 오니 잠이 들었다.
점심을 먹고는 아파트 한 바퀴 도니 잠이 들었으나 집에 오자마자 깨어서 다시 치즈와 고구마를 먹여서 재웠다.
저녁에는 할아버지방에 불을 껐는데도 들어오기에 할아버지 이불속에 넣어서 장난을 치다가 나가는 것 갔더니만 책상위의 안경을 들고 왔다. 이제는 책상위에 까지 손이 닿는다. 야단을 하고 안경을 빼앗았더니 이번에는 맨 아래 설합을 열고 안에 있는 물건을 끄집에 내면서 놀고 있다. 설합을 봉하여야겠다.
12월 11일 일
아치 7시에 애- 하더니 다시 잔다.
아침 우유를 먹고 나서는 놀다가 10시에 잠투정을 하기에 맬방에 넣어서 재웠더니 금방 일어났다.
점심은 재법 먹고 나더니만 다시 잠투정을 하여서 맬방에 넣었더니 금방 잠이 들었다.
오후 2시 반에 E마트에 데리고 가서 카터 앞에 태웠더니 좋아라고 한다.
돌아다니면서 시식하는 곳에서 치-즈와 요풀레, 키위,바나나등을 얻어먹였다.
피곤한지 저녁에 일찍(9시) 잠이 들었다.
12월 12일 월
아침 5시 반에 애-하더니 그대로 다시 잠이 들었다.
7시 반에 우유를 주고 9시 반에 데리고 나가서 30분 다니니 잠이 들어서 데리고 오니 깨어서 다시 망태에 넣어서 20여분 지나니 잠이 들었다.
12월 13일 화
새벽 4시 반에 할머니가 교회에가고 나서 애 애 하더니 다시 잠이 든 것 같이 아무 소리가 나지 않았다. 그러다가 5시 15분에 토닥거리는 소리에 눈을 떠보니 희민이가 할아버지 방으로 기오왔다. 이불을 들고 팔을 벌리니 기어들어와서 안아주었더니 다시 잤다.
저녁 먹고 놀다가 처음으로 기어갔다. 다섯 번 정도 기고는 그만 배밀이를 하였다. 기는 것이 힘드는 것일까?
12월 14일 수
오늘 아침 5시에 깨어보니 할머니가 없으니 울어버린다. 할아버지 방도 문이 닫혀 있어서 오지 못하였던 모양이다. 안아다가 할아버지 곁에 눕혔으나 계속 울기에 우유를 타서 주었더니 반 정도만 먹고 잔다. 자다가다 할아버지와 눈을 맞추어야 잔다. 할아버지가 살작이 일어나면 따라 일어난다. 그러기를 세 번 정도 하고서야 잠이 들었다. 곁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안심하고 자는 모양이다.
오후에도 내내 짜증을 내었다 할머니 등에 업히려고 등 뒤로 기어올라가고 이모할머니에게는 가지 않으려고 해서 애를 먹었다고 한다.
저녁에도 자지도 않고 할머니에게만 매달려서 할아버지가 데리고 자려고 하여도 잠시 누었다가는 할머니에게로 기어가서 할머니가 업고 재웠다.
12월 15일 목
아침 7시 40분에 깨어서 우유를 달라고 할머니를 못 살게 한다. 할머니 배위에 올라타고 해서 할아버지가 우유를 주니 먹고는 잘 놀다가 9시 반에 바깥에 나가서 1시간을 구조달청 까지 갔다오니 자기에 눕혀놓고 화장실 다녀오니 깨었다. 낮잠을 잘 자지않는다.
할아버지 컴 책상의 둘 째 설합까지 열어서 안에 있는 물건을 끄집에 내서 논다
어제까지만 해도 맨 아랫것만 열었는데...
저녁에는 서울 고모가 함께 자서인지 낯이 설어서 잘 자지않아서 할아버지가 데리고 잤다.
할아버지와 같이 잔 것은 처음이었다.
전에는 할아버지곁에 누웠다가도 다시 할머니에게 갔었는데 오늘은 같이 잤다.
12월 16일 금
아침 6시에 애 하고 울어서 할머니가 안아서 다시 재웠다.
9시가 되니 짜증을 내기 시작하여서 바깥에 데리고 갔더니 매우 추웠다. 금년에 가장 춥다고 한다.
아파트 한 바퀴를 돌아오니 잠이 들어서 재웠다.
할아버지 책상설합은 사용하지 않는 혁대로 손잡이를 묶어놓았다.
저녁에는 어제저녁처러 할아버지 품에서 자는데 내내 꼼지락꼼지락하면서 할아버지를 쳐다보다가 잠이 들었다. 자면서도 할아버지에게 조금만 떨어지면 애 하고 다시 끌어안으면 눈을 맞추어보고는 잠이 든다. 할아버지의 신체 일부가 몸에 닿아야 안심이 되는 듯 하다.
12월 17일 토
아침 6시 반에 할아버지가 컴을 하는 소리에 깨어서 할머니 곁에 눕혀주었더니 다시 자다가 7t l40분에 우유를 달라고 앵 하기에 우유를 주었더니 잘 먹었다.
9시가 되어서 피자 한 조각 고구마 조그만한 것 1개를 먹고도 짜증을 내기에 어부바 하니 할아버지등에 엎드려서 해해 하더니만 곧 잠이 들었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바깥에 나가지를 않았더니 짜증을 많이 낸다. 점심을 먹고는 베란다문 열고 닫기놀이를 한 참 하더니만 등 뒤로 와서 업힌다. 오후에도 업어서 재웠다.
오늘은 고모와도 친해져서 저녁에 할머니 곁에서 잤다.
12월 18일 일
아침 5시15분에 보니 이불밖에 나와있어서 넣어주었더니 그대로 잔다.
9시 반에 바깥에 나간다고 양말을 신겨서 안고 나갔는데 수레에 태우면서 보니 양말을 번어던지고 나온 모양이다. 예비로 수레 뒷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양말을 신겨서 아파트 한 바퀴 돌아오니 잠이 들어서 집에 와서 재웠다. 오늘은 아주 쉽게 잠이 들었다.
점심 먹고 할머니가 걷기 연습을 시키니 제법 걸었다. 처음에는 3,4자죽, 나중에는 10자죽까지 걸었다.
12월 19일 월
아침 4시 반에 나가보니 이불밖에 거꾸로 누워서 자기에 바르게 해서 이불속으로 넣어주었다.
할아버지가 목욕을 하고 7시 반에 오니 할머니와 고모 사이의 이불위에 올라와서 자고 있어서
그대로 작은 이불을 덮어주었다.
12월 20일 화
밤중에, 잠결에 무엇이 얼굴을 만지는 것 같아 눈을 떠보니 희민이가 와서 얼굴을 만지고 있었다.
안아서 이불속에 넣었더니 자는 척 하더니만 일어나서 다시 기어서 할머니에게로 갔다.
도도체 몇 시인데 여기 왔나 싶어서 시계를 보니 새벽 1시 15분이었다.
아침 7시 40분에 깨어서 우유를 주었더니 2/3쯤 먹고는 우유병을 던져버렸다.
1시간쯤후에 다시 주니 다 마시고는 짜증을 내기에 바깥에 데리고 갔다.
후문으로 나가서 삼일마트쪽으로 해서 새로 짓고 있는 효목2동 사무소를 지나서 시장까지 갔다가 와도 잠이 들지 않아 업자 하니 등뒤로 가서 업히고는 으으한다. 무슨 말인가 하였더니 띠를 하라는 것이었다. 띠를 두르니 좋아라고 해해한다. 20여분 업고 있으니 잠이 들어서 재웠다.
12월 21일 수
아침 5시 반에 할아버지가 일어나려고 하는데 희민이가 악어처럼(배밀이)기어왔다.
할아버지가 팔을 벌리고 안아서 이불속에 넣어주니 팔은 베지않고 베개를 베고 자기에 일어나려고 하니 애- 해서 못 일어나고 다시 한 참을 같이 누웠다가 잠이 든 것 같아 일어나려고 하면 다시 애-한다.
그러다가 할머니가 새벽기도를 마치고 왔기에 할머니에게 보내고 세수를 하고 나오니 다시 애 해서 기저귀 갈아주고 오려니 할아버지를 따라오면서 애- 하기에 우유를 타서 주었더니 먹고는 다시 잔다.
6시 40분에 다시 깨어서 우유를 주었더니 다시 잤다.
8시 반에 깨어서 9시에 바깥에 나가서 우체국에서 외할아버지께 연하장을 보내려고 주소를 쓰려는데
짜증을 내어서 글씨 쓰는 곳에 올려놓고 쓰는데 종이를 찢어서 속은 버리고 카드에 글씨를 써서 보내고 돌아와도 자지않아서 날씨는 춥고 해서 집에 들어왔으나 자지않고 논다.
12월 22일 목
새벽 4시 20분에 할머니가 기도 간다고 일어나니 따라서 깨어서 할아버지 방에 데리고 와서 재웠더니 잘 잔다.
8시에 일어나서 우유 먹고 9시 20분에 바깥에 나가서 시장을 돌아오니 잠이 들었기에 눕혀놓았더니 금방 일어나서 치즈 한 조각을 먹였더니 잘 먹고는 논다.
12월 23일 금
할머니가 새벽기도에 가고 얼마 안 되어 애-하고 울기에 다시 자겠지 하고 있어보니 계속 울기에 할아버지 방에 데리고 와서 쪽쪽이를 물려서 재웠으나 할아버지가 일어나면 따라 일어나사 깊이 잠 들때까지를 기다려서 일어나니 계속 잔다.
7시 40분에 일어나서 할아버지 컴 하는 곁에 서 있었다.
안아주고소 여기 있으면 우유 타 온다고 하니 알아들었는지.
으으 하면서 고개를 가로 젓기에 안고 나가서 우유를 주었다.
오늘은 조금 일찍 8시 40분이 되어서 짜증을 내기에 업었더니 띠를 둘리란다.
한 참 있으니 잠이 들었다.
저녁에는 애비,애미가 온다고 하였다.
할아버지가 내실에서 자고 있는데 희민이가 목마를 타고 와서 밀었다. 깜짝놀라 깨어보니 희민이였다.
12월 24일 토
0시 15분쯤 애비,애미가 왔다.
단희는 할머니에게 안긴다.
애비,애미가 와도 희민이와 단희는 할머니곁에서 잤다.
할아버지 무릎에 앉혀서 점심을 먹이는데 단희가 다른 무릎에 안고 싶어해서 앉히니 희민이가 밀어낸다. 다시 한 번 앉혀보아도 계속 밀어내서 단희는 애미무릎에 앉아서 밥을 먹는데 셈을 해서 잘 받아먹는다. 단희 한 입을 주는 사이를 못 참아서 애애 한다. 평소에는 한 입 먹고는 목마타고 한 바퀴 돌고 와서 다시 먹곤 하였는데...
오후1시 반에는 애미,애비가 둘 아이를 데리고 마트에 갔다.
12월 25일 일
아침 5시에 단희와 희민이는 할머니와 같이 자는데 단희는 할머니 배위에 엎드려서 자고 희민이는 곁에 누원서 잔다.
8시에 우유 먹이고 8시 반에 같이 아침을 먹는데 희민이를 손으로 밥 준다고 단희도 손으로 먹겠다고 한다.
9시 반에 단희와 애미,애비는 서울로 가고 희민이는 너무 추워서 바깥에 가지 않고 업어서 재웠다.
아침에 변을 많이 보았는데 소화가 조금 덜 된 듯 하더니 점심을 먹고 또 보았는데 약간 설사기가 있었다. 아마 어제 단희가 오고 애미,애비가 와서 여럿이 주다보니 이것저것 많이 먹었던 모양이다.
점심 먹고 다시 기저귀를 갈아주려고 하니 약간의 변을 보았더니 저녁에 또 약간의 변을 보았다.
설사를 계속하면 병원에 갈 생각이다.
12월 26일 월
아침 5시에 보니 할머니는 새벽기도 가고 혼자서 이불 밖에 나와 있기에 안으로 넣어주니 계속 잤다.
7시 반에는 혼자 일어나서 쪽쪽이를 주워서 입에 물고 논다. 8시가 되어서 우유를 타서 주니 물었던 쪽쪽이를 뱉어버리고 우유병을 업석 잡고 먹는다.
작은 고구마 1개도 먹고 잘 놀다가 9시가 되어서 치즈 한 조각 먹고 10시가 되어서 매고 재웠다.
저녁 7시경에 변을 보았는데 아직도 약간의 설사기가 있었다.
12월 27일 화
7시 반에 깨어서 할머니를 못 살게 한다. 할머니 머리를 잡고 일으켜 세우려고 한다.
배가 고픈 모양이다. 우유를 달라는 뜻 같아서
할아버지가 우유를 타 주었다.
마시다가 몇 번씩 젖꽂지를 빼고 빼엇다가는 다시 마시고 하더니 10미리정도 남겼다.
9시가 되니 짜증을 낸다. 치즈 한 조각을 주고 업어서 재웠다.
12월 28일 수
아침 4시 50분에 응아 하기에 나가보니,
할머니는 새벽기도 가고 없으니 응아한다.
눈을 떴을 때 옆에 보호해 줄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있어야 다시 잠을 잔다.
할아버지가 다시 안아서 재웠으나 곧 다시 깨어서 할아버지 방에 데리고 와서 재웠다.
자면서도 옆에 사람이 있는가 손으로 만져보고 확인을 한다.
6시에 다시 깨어서 보니 할아버지가 신문 본다고 없으니 응아 하기에 다시 할머니 곁에 보내서 재웠다.
8시까지 잘 자기에 우유를 주려고 나가니 마침 일어나서 급히 달란다. 할아버지가 우유를 타는 싱크대에 매달려 응아응아 한다. 몹시 급하였던 모양이다.
우유를 주니 독수리가 먹이를 채듯이 가져가서 마셨다.
9시에 짜증을 내기에 치즈 한 조각을 먹이고 바깥에 데리고 나갔더니 수레의 옆 공기창으로 팔을 내밀고 장난을 하더니만 우체국까지 가니 잠이 들어서 되돌아와서 재웠다.
저녁에 욕실문을 닫았다고 안심하고 있었는데 희민이 곁에 가더니 문이 살그머니 열렸다. 할아버지가 잠그지 않았나 싶어서 다시 닫고 잠갔는데도 다시 희민이가 열었다. 자세히 보니 까치발을 하고서 손잡이를 아래로 잡아당겨서 밀어서 여는 것이다. 여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12월 29일 목
14개월째 되는 날이다.
새벽 4시 반에 할머니가 새벽기도 간다고 할아버지 방에 데리고 왔으나 안 떨어지려고 한다.
다시 쪽쪽이를 물리고 가도 다시 응아해서 할머니는 새벽기도를 포기하고 희민이를 안고 다시 잤다.
8시에 일어나서 할머니를 못 살게 한다. 우유를 달라고 할머니 목을 잡고 일으키기도 하고 할머니 위에 올라가기도 하여도 가만히 있으니 응아 한다.
할아버지가 우유를 가져다 주면서 우유병 꼭지의 뚜껑을 닫은채로 주었더니 열어본다. 뚜껑이 있으면 안 되는 줄 아는 모양이다. 열어보다가 안 열리니 다시 응아한다. 열어서 주니 금방 입으로 가져간다.
9시 반에 짜증을 내어서 바깥에 데리고 나갔더니 20여분만에 잠이 들었다.
12월 30일 금
아침 4시 반에 할머니가 새벽기도 간다고 할아버지 방에 데려다 놓았는데 자지를 않는다.
그래서 다시 거실로 나와서 재우니 잠이 들었다.
8시에 우유를 먹이고 9시 치즈 한 조각 먹이고 9시 반에 나가서 아파트를 한 바퀴 도니 자는 듯 하여 집에 들어가려고 하니 눈을 떠서 다시 돌다가 눈을 감기에 집으로 오려고 방향을 트니 눈을 뜬다.
할 수 없어서 삼거리까지 가니 잠이 깊이 든 것 같아서 집에 와서 재웠다.
저녁에 보니 현관문이 사르르 열렸다. 할아버지가 분명히 닫았는데
가만히 보니 희민이가 까치발을 하고 현관문을 열고 나가려고 한다.
여는데 활작 열지는 않고 살그머니 열어서 다행이다.
12월 31일 토
새벽 4시에 넘어지는 소리가 나더니 나가보니 이불 밖에 나와 자고 있었다.
이불안으로 넣어주고 5시 반에 할머니가 목욕 갈 때 다시 한 번 더 깊이 이불속으로 넣어주었다.
7시 30분에 우유 먹였더니 9시가 되니 바깥에 가려고 짜증을 내기에 치즈 한 조각 먹여서 효목시장쪽으로 놀이터 있는 곳 까지 갔다가 왔다.
수레에 엎드려서 자기에 집에 와서 재웠더니 금방 깨었다.
저녁 10시 반에 할머니가 제야기도 갔다.
희민이가 할머니와 자던 버릇이 되어서 따라가려고 하는 것을 억지로 붙잡아서 재우려고 하니 잘 자지 않는다.
전등과 텔레비전을 꺼서 깜깜하게 해놓고 할아버지 팔을 베이고 토닥토닥하였더니 20여분후에 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