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5일전인 10월 9일에 점심을 같이 먹고 미도당방에서 쌍화차 한 잔을 같이 나누 친구가
13일 02시에 이승을 떠나 저승으로 갔다고 한다.
믿기지 않는다.
걸음걸이가 불편한 것 말고는 건강하였는데...
작년부터 나보고 자기가 하는 한마음회에 가입하라고 그렇게 조르더니
지난 9월 20일 내가 가입을 하고 점심을 샀다.
그 때도 말이 가장 많은 친구였는데...
혈압이 250을 넘는데
이미 18세부터 250을 넘었다고 한다.
간호사들이 이런 사람 처음 보았다고...
병중때도 나와 한 반을 했었고
사범학교는 3년 동안 같은 반에 있었던 친구인데...
지난 9일 미도다방에서 쌍화차를 사 준 것이 마지막 대접이었다.
그나마 다행이다.
내가 차라도 한 잔 대접할 수 있었으니까..
80이 지나고 나니 매년 한 두 사람씩 유명을 달리한다.
80까지도 많이 산 것이지만...
아직은 더 살았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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