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도서관에서 책을 2시간 읽고
집사람의 심부름으로 E마트에 들렸다.
오늘따라 무엇이 못 마땅한지
오전 운동 갔다와서 부터 짜증을 내었다.
식탁이 복잡하게 이것을 먹지 않았느냐...고
안 먹으면 버리던지 해야지...
가서 보니 모과즙을 내기 위해 담구어 놓은 것이다.
왜 이것을...
나는 먹으라는 말도 식탁위에 있는 줄도 몰랐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지난 초겨울에
모과즙이 자기에 좋다고 동구시장에 가서 사오라고 해서 사왔다.
그것을 도우미 아주머니가 깎아서 담아놓은 것이다.
나는 다 먹은 줄 알았는데....
하나도 먹지 않았는 모양이다.
진작 그랬으면 겨울에 먹었을 터인데...
내가 먹을게 하고 한잔을 타서 먹었다.
그리고 나더니 저지방우유를 사오란다.
그냥 사오라는 것이 아니라 전번에 왜 상표가 내가 시킨 것을 사오지 않았느냐다.
그 때도 무슨 상표로 사올까 하니 아무거나 사오라고 해서 사왔더니
다음에 가보니 자기가 말한 상표가 있었는데고 안 사왔다고 혼쭐이 났다.
그래서 오늘은 물으니 소나무 말고도 여러가지가 있단다.
여기 가게에 사면 안 되나 하니 기어코 E마트에서 사오란다.
여러말 하면 더 신경이 곤두 설 것 같아서 그러마고 갔다.
마트에 들르면서 화장실에 들렀더니
거기도 거리두기가 되어있었다.
화장실에 거리두기가 되어있는 것은 처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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