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교문화재

소수서원 답사

吳鵲橋 2016. 1. 23. 12:46



소수서원 답사


소수서원도 나와는 특별한 인연이 있다.
80년대 중반쯤 부석초등학교 총동창회 초대를 받았다. 내가 담임하였던 졸업반아이들이 성장해서 주동이 되어서였다. 참석하였다가 부석 호텔에서 하룻밤을 자고 다음 날 영주까지 모셔주겠다는 것을 소수서원까지 와서 내렸다.
그 때 한 창 문화재에 관심이 있을 때여서 소수서원 현판이 하사 현판이란 것을 알고 그것이 보고 싶어서였다.
그런데 매표를 하고 들어가서 보니 현판이 보이지 않았다. 다시 돌아나와 매표소에 현판이 없다고 물으니 우리는 모르니 사무실에 가서 물어보라는 것이었다.
원장을 만나 물으니 그것을 왜 찾느냐?고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하사 현판이라 문화재에 관심이 있어서 좀 보려고 그런다고 하니
창고에 있다는 것이다. 그래도 좀 보고 싶다고 하니 창고로 안내를 하여서 가서 보니
검은판에 흰 글씨로 된 일반 현판이었다.
하사 현판은 색깔이 반대이고(도산서원 현판) 하사 현판은 일반인이 함부로 볼 수 없도록 필암서원같은 곳에는 막아 놓았다는 이야기와 어필도 함부로 볼 수 없도록 종이로 덮어놓는다는 이야기를 하니 그제서야 도색하는 사람이 거꾸로 한 모양입니다 하면서 책을 한 권 들고 나오더니 어필을 종이로 덮어놓은 것을 보여주었다.
그 이후 소수서원을 답사와서 보니 현판의 글씨색이 흰색도,금색도 은색도 아닌 이상한 색으로 단장을 하여 강학당에 걸어두었는데 나는 지금도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물론 내가 이야기해서 고친 것은 아니겠고 아마 그 이후 여러사람이 건의를 하여 고친 것 같다.

2012년 6월 6일
서예세상에서 하는 답사에 동참을 하였다.
붉은 글씨로 된 敬字
경천애인의 첫 글자라는 설과 죽계계곡이 단종복위를 꾀하던 사라들의 피로 물들어서 귀신이 나와서 귀신을 쫓기 위한 것이라는 설이 있으나 어느 것이 맞는지는 모른다.
흰글씨의 백운동은 이퇴계선생이 붉은 경자는 주세붕의 글씨라고 한다.
서원 입구의 생단
제사를 올릴 때 음식을 점검 하던 곳
강당 밖에 있는 현판
서원의 현판은 강당안에 걸려있다.
다른 서원은 대개 강당 밖에 걸려있는 것이 일반적인데...
해설사에게 왜 안에 걸었는지는 물어보아도 모른다는 대답이었다.
보아서 앞 줄 가장 오른쪽 앉아있는 사람이 본인
강당뒤에 교수실과 학생실이 있다.
오른 쪽 조금 보이는 것이 강당이고 왼쪽의 지붕이 다 보이는 것이 교수실인 직방재이고 멀리 보이는 것이 학생실인 지락재인데 높이가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왼 쪽이 일신재, 가운데가 학구재, 오른 쪽이 지락재이다.
일신재는 교수가 사용하는 곳이고 학구재는 제자가 사용하던 기숙사라더 뒤로 물러 서 한 단 낮게 되어있다. 지붕도 교수실은 팔작지붕이도 학생실은 한 단 계 낮은 맞배지붕이다. 교수실은 마루와 난간까지 되어있지만 학생실은 없다.
현판
사당인 문성공묘
서원의 사당에 廟자를 붙인 곳도 이 곳 뿐이라고 해설 하지만
내가 알기로는 옥산서원(體仁廟)과 양산재(立德廟)라고 되어있다.
일반적으로는 祠자를 붙인다. (도산서원의 상덕사,병산서원의 존덕사처럼)
일반사당과 다른 점은 출입문이 외(하나)문이다.
일반적으로는 삼문인데 우입좌출하고 가운데문은 신의 문이다.
그래서 측면의 작은 문을 만들어 출입하고 있다고 한다.
측면 문
영정각의 영정들
사당앞에 있는 돌이다.
이것이 절터임을 가장 잘 나타내는 것이 아닐까 싶다.
숙수사지에 서원을 지었기에 건축물의 구조가 잘 맞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돌은 목탑의 심초석으로 생각된다.
절과 관계되는 흔적들이 이렇게 남아 있다.
교육관 입구의 정주상씨 대련글씨
해시계라고 하는데 어떻게 측정하였는지는...
서원 입구의 솔 숲
서울의 지향님과 함께(문화재 답사 담당)
선비촌 주차장의 재미있는 소나무
선비상
오랜만에 보는 새끼 틀
정말 오랜만에 보는 상여와 상여집
인동장씨의 종가 모양으로 지은 집
저녁으로 국수를 먹는 장면
나오다가 화장실을 찾으니 절도 아닌데 해우소란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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