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시간은 내 시간이 아니다. 마누라 시간이다.
지난주일에 붙이려던 참외를 오늘 울릉도 장모님께 붙인다고 경산현흥으로 사러가자고 하여서 갔다. 오전에 가면 싱싱하고 좋다고 하였더니 오전에는 자기가 운동을 가기 때문에 가야한단다.
그럼 혼자 가라고 하였더니 기어코 같이 가야한단다. 그래서 오늘은 아예 오후시간을 내놓았다.
오전에는 21세기 병원에 가서 건강검진 6월 3일로 예약하고 대장내시경할 대 먹는 약 받아왔었다. 내 볼일을 볼 때는 내 시간을 활용하여야지 내 시간은 꼭 지키고 남의 시간을 활용하는 심사가 이미 배려라는 것을 찾아볼 수가 없다.
한 두번이 아니라 이런 일이 여러번 있기에 그냥 따라간다. 그것이 마음 편하니까...
참외 한 상자를 울릉도로 붙이고 두 봉투를 사고 한 봉지는 덤으로 얻고 오면서 날씨가 좀 더운 것 같다고 하니 유창문을 조금 열었다. 내가 열면 되지만 마음대로 열면 잔소리를 하기 때문에..
나는 운전석 뒷좌석에 앉고 오른쪽 의자에는 참외 봉지 세 개가 놓여있었다.집에 와서 내릴 때 창문 열렸다고 하니 그냥 내린다. 아마 금방 병원에 간다고 하기에 일부러 열어두는 줄 알았다.
그런데 내리자마자 창문 왜 안 닫았느냐 한다. 당신이 열었지않느냐 그래도 닫아야지 나는 왼쪽에 있고 참외 봉지가 있어서 닫을 수 없었다고 하여도 성을 버럭 내더니 집에 왔다가 금방 아무말도 없이 나가버린다. 화가 났다는 뜻이다. 화를 내면 화를 낸 사람이 손해라는 것을 모르는 모양이다. 이러면서 이웃을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뜻을 받든다고 할 수 있을까...매 끼니마다 기도를 하는데 기도를 수만번 한 들 마을 바르게 써야 복 받지 하느님이 바보가 아닌 이상 복을 줄리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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