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參考
秋史는 高懸現象을 徹底히 지킨 書藝家라는 생각이 든다.
永川新寧初等學校에 勤務할 때 永川銀海寺 百興庵의 極樂殿 佛像臺座(佛壇-수미단)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이야기를 듣고 보려고 하니 事前에 許諾을 받아야 한다기에 전화를 하여서 許諾을 받고 가서 보니 반갑게 秋史글씨가 있어서 촬영하였다.
八公山(영천) 銀海寺의 庵子인 百興庵에 있는 秋史 글씨'
十笏方丈'이라고 하는데 읽을 때는 시홀방장이라고 읽는다.
어전 회의를 할 때 벼슬아치들이 얼굴을 가리는 것을 笏이라고 하는데 그 홀 10개로 집을 지은 집이니 규모가 작다는 표시라고 한다.
高懸現象을 막기 위하여 가운데 두 자는 조금 작게 써졌다.
兩 가의 글자가 획수는 적지만 오히려 크게 써졌다.
대체로 牓書(牓은 榜과 통한다)는 세 字일때 가운데 한 字를 조금 작게 해야 하고
네 자일 때는 가운데 두 字를 조금 작게 해야 한다.
만일 한결 같으면 高懸現象이 일어나서 가운데 자가 툭 튀어 나온다.
이것은 요즈음의
三字額과 四字額을 揮毫하는 경우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이다.
세 字의 경우는 가운데의 힌 字를 조금 작게 하고 네 字의 경우는 가운데 두 字를 조금 작게 한다. 萬若 똑 같이 크게 하면 가운데 글자가 튀어나와 보인다. 이것을 高懸現象이라고 한다.
牓書는 가운데 字가 높게 보이면 緊張感이 없어 보이기 때문에 中間의 글자를 조금 작게 하여 緊張시키는 것이다.
銀海寺의 大雄殿과 寶華樓세 字인 大雄殿도 가운데 雄자가 大자보다 劃數가 훨씬 많지만 작게 써졌다. 가운데 字가 작게 보이는 것은 이렇게 가까이서 옆으로 보니 작게 보이지 直接 懸板을 쳐다보면 작게 보이지 않는다.
은해사를 여러번 가보았지만 가운데 자가 작아 보인 적이 없었다.
고현현상을 알고나서 이렇게 사진을 찍어놓고서야 작은 줄을 알게 되었다.
의심스러우면 직접 가서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寶華樓 역시 가운데 字는 작게 써졌다.
참으로 추사다운 글씨다. 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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