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의 행보/글씨

論書賸語 11. 牓書 (3)

吳鵲橋 2019. 2. 12. 09:54

11. 牓書 (3)


 凡作牓書 不須豫結構 長短闊狹 隨其字體爲之 則參差錯落

(범작방서 불수예결구 장단활협 수기자체위지 즉참치착락

通體自成結構 一排比令整齊 便是俗格

통체자성결구 일배비령정제 편시속격)

 

대체로 牓書를 쓸 때 結構豫定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 앞에서 말했듯이 豫想은 좋지만 豫定은 안 된다. 豫想臨機應變可能性이 있지만 豫定固定되어 融通性이 없다. 字形에는 個性이 있다.

긴 글자, 짧은 글자, 넓은 글자, 좁은 글자, 바로선 글자. 비스듬한 글자, 아래로 드리워진 글자. 위가 복잡한 글자 등 여러가지가 있다. 字形의 자연스러움에 따라서 쓰면 가지런하지 않고 뒤섞여 變化 있는 상태로 全幅構成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各字活字와 같이 하면 俗格으로 되어 버린다.

字形各字個性活用해야 한다고 허주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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