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牓書 (3)
凡作牓書 不須豫結構 長短闊狹 隨其字體爲之 則參差錯落
(범작방서 불수예결구 장단활협 수기자체위지 즉참치착락
通體自成結構 一排比令整齊 便是俗格
통체자성결구 일배비령정제 편시속격)
대체로 牓書를 쓸 때 結構를 豫定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 앞에서 말했듯이 豫想은 좋지만 豫定은 안 된다. 豫想은 臨機應變의 可能性이 있지만 豫定은 固定되어 融通性이 없다. 字形에는 個性이 있다.
긴 글자, 짧은 글자, 넓은 글자, 좁은 글자, 바로선 글자. 비스듬한 글자, 아래로 드리워진 글자. 위가 복잡한 글자 등 여러가지가 있다. 그 字形의 자연스러움에 따라서 쓰면 가지런하지 않고 뒤섞여 變化 있는 상태로 全幅의 構成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各字를 活字와 같이 하면 俗格으로 되어 버린다.
字形은 各字의 個性을 活用해야 한다고 허주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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