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의 행보/글씨

論書賸語 10. 草書

吳鵲橋 2019. 2. 9. 07:34


10. 草書

안으로 充實치 못한 사람은 밖으로 반드시 誇張하게 된다.

반드시 心氣和平하게 되어 法度에 들어 一波 一磔이라도 堅正하지 아니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 만일 조금이라도 제멋대로 하게 되면 法度에 어긋나고 整頓 된 것을 고치게 되어 惡道坌出한다. (분출은 함께 나타난다는 뜻)

특히 心氣和平重要하다.

字形이 자유스러워지려면 그만큼 心氣和平하게 되지 않으면 안 된다.

草書야 말로 書法을 잘 지키지 않으면 안 된다. 하나의 波磔이라도 浮滑한 것이 없이 堅正한 것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欲斷還連 似奇反正 不立一法 不舍一法

(욕단환련 사기반정 불입일법 불사일법)

 

끊어졌는가 하면 連結된다 이것은 筆意貫通하고 있기 때문이다.

奇異한 것인가 여겨지지만 바르다. 이것은 體得이기 때문에 奇異하면서도 을 잃지 않은 것이다.

 

一法도 세우지 않는다는 것은 無視한 것이 아니다. 豫定하지 않는 것이며 하나의 도 미리 세우는 것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躍動着實하게 合致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의 도 버릴 것이 없다. 즉 하나의 도 세우지 않기 때문에 하나의 도 버릴 것이 없다. 만약 하나의 을 세우면 다른 을 잃게 된다.

이것이 草書理想이다.

이리하여 를 다 할 수가 있다.

草書에 있어서 을 지키는 方法結局 圓筆方筆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草書이다. 할때는 篆筆을 사용하고 할 때는 隸筆을 사용해야 한다. 따라서 草書根本篆隸이다. 이것을 몸에 익히는 것이 草書을 지키는 것이다.

草書는 다만 팔에 맡기고 氣分에 맡겨서 써서는 안 되고 먼저 에 따라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을 얻은 후에 에서 나온다. 에서 나오면 無法이다. 하지만 을 몸에 익힌 후의 無法이다.

書法의 학습은 一法이라도 그것을 얻지 못하면 부단히 努力해야 하고 一法을 얻으면 그것을 버려버린다. 그러므로 努力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을 버릴 수 있기 때문에 마음의 하고자하는 바에 따라서 해도 을 넘지 않는 지점에 到達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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