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의 행보/글씨

論書賸語 11. 牓書 (2)

吳鵲橋 2019. 2. 11. 07:13


牓書 (2)


 牓書每一字中 必有一兩筆不用力處 須是安頓使簡淡令全字之勢

(방서매일자중 필유일양필불용력처 수시안돈사간담령전자지세

寬然有餘 乃能跌宕盡意 此正是善用力處

관연유여 내능질탕진의 차정시선용력처)

 

牓書는 한 글자 가운데 반드시 한 이나 두 은 힘을 줄이는 곳이 있다. 이 적은 글자라면 한 , 이 많은 글자라면 두 정도다. , 의 뜻이다. 한 두 의 힘을 줄이는 곳은 조용히 멈추는 곳이다. 은 다른 것이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고 는 다른 것이 緊張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한 두 필은 힘을 줄여서 簡淡하게 한다. 그것이 없으면 담담하게 되어버린다. 簡淡으로 모든 글자의 를 너그럽고 餘裕있게 한다. 그렇게 되면 跌宕하게 뜻을 다하는 것이 된다.

힘을 使用한다고 해도 全部의 힘을 쓰는 것이 아니고 어딘가에 힘을 줄이는 곳이 있어야만 한다.

이것이 힘을 잘 사용하는 것이다. 用力論人間生活哲理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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