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工妙之至 至於如不能工 方入神解 此元常之所以勝右軍
(공묘지지 지어여불능공 방입신해 차원상지소이승우군
魏晉之所以勝唐宋也
위진지소이승당송야)
工妙는 巧妙와 같다. 神解는 마음의 深奧한 곳에서 깨닫는 것을 말한다. 觀念上의 理解는 神解가 아니다. 神解는 體驗을 通해서 비로서 얻을 수 있는 것이다. 拙에서 巧에로의 鍛鍊을 하는 동안에 여러 가지의 體驗을 얻는다. 그런데 巧에 이르러 버리면 그 이상의 巧에 이를 수 없는 限界가 있다. 그 限界에 到達했을 때 書의 妙를 神解한다고
말한다. 따라서 그 後에는 漸漸 拙로 되돌아간다. 拙에서 巧, 巧에서 拙에로의 過程이 이것이다.
더 이상 工妙할 수 없는 것 같음에 이르러 비로소 神解에 들어간다.
書는 巧를 다해서 拙로 되돌아가는 곳에 最高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鍾繇가 右軍(왕희지)보다 훌륭하고 魏晉이 唐宋보다 훌륭하다고 한다.
21) 歐多折 顔多轉 折須提 轉須燃 (구다절 안다전 절수제 전수연)
用筆法에 轉折法(전절법)이란 말이 있다. 이것은 轉法과 折法을 合한 말이다.
轉法은 篆書筆法에서 折法은 隸書筆法에서 시작했다.
歐陽詢書에는 折筆이 많고 顔眞卿書에는 轉筆이 많다
折筆은 일단 들어서 가볍게 해두고 다음 순간에 筆鋒을 세워서 方向을 바꾸는 것이고 이것을 折煥이라고 말한다.
轉筆은 가볍게 하지 않고 그대로 서서히 方向을 바꾸면서 굴린다. 이것을 轉煥이라고 말한다. 轉煥할 때는 筆을 꼬듯이 한다. 이것을 撚筆(연필)이라고 한다.
撚筆은 方向轉換할 때 뿐만 아니라 자주 使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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