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의 행보/글씨

論書賸語 運筆 15-17

吳鵲橋 2019. 1. 24. 07:39


15) 用筆沈勁 姿態乃至

     (용필침경 자태내지)

用筆이 침경하게 되면 자태는 이에 지극하게 된다.

姿態造形妙味이다.

用筆沈勁하게 되면 全身全靈筆端集中하게 되어 觀念이 없어진다.

따라서 無心無我境地에서 神助를 얻는다. 神助를 얻으면 變態百出하게 된다.

 

16) 모름지기 字外이 있어야한다.

큰 힘으로 을 돌리는데 더구나 공중에서 돌린다. 일종의 모숀이긴 하지만 筆路를 예상하면서 運筆의 리듬을 일으키는 運動이다. 이것은 단순한 예비운동이 아니며 이것 없이는 性情流露하지 않는다.

초학자는 이 운동을 하지 않고 곧 바로 落筆하고 落筆한 후에 생각하기 시작하므로 活腕飛動이 없는 것이다.

공중의 旋回이므로 紙面上에는 去來의 자취가 없는 것이다. 이것이 이루어지게 되면 글자 밖에까지 筆力이 넘친다.


17) 隔筆取勢 空際用力 此不傳之妙

    (격필취세 공제용력 차부전지묘)

 

()해서 하여 空中에서 힘을 사용한다. 이것은 할 수 없는 오묘한 것이다.

해서 한다는 것은 다른 筆劃을 하나의 氣脈으로 貫通시키는 것을 말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공중에서 힘을 작용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이것은 自得하는 방법 이외는 없다.

따라서 不傳之妙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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