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하늘로 치솟아 오르는 龍처럼 動하고 깊은 물에 잠겨있는 龍처럼 靜한 筆勢를 순간의 사이에 통일시킨다.
12) 奇를 포섭하여 얻은 正, 正을 포섭하여 얻은 奇 이것이 차원 높은 正이고 奇이다. 이것은 色卽空 空卽色과 같은 동양적인 논리이다.
奇는 法에 구속되지 않는 것이지만 正卽奇의 상태를 깨닫게 되면 어떠한 奇에도 엄격한 법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한다.
連處皆斷과 斷處皆連을 깨달아야 한다.
보이는 筆劃을 實劃이라 하고 보이지 않는 筆劃을 虛劃이라 한다. 實劃과 實劃이 氣脈에 의해서 연결된다. 그 연결 부분은 보이지 않지만 공중에서 躍動하고 있어야 한다.
13) 拔山擧鼎의 힘이란 强한 힘을 비유한 말이고 舞女揷花는 全然 힘을 必要로 하지 않는다는 것을 比喩한 말이다. 그곳에 和가 있다.
强한 筆力 없이는 和를 얻을 수 없다.
14) 能用拙 乃得巧 能用柔 乃得剛
(능용졸 내득교 능용유 내득강)
拙을 사용할 수 있어야 이에 巧를 얻고 柔를 사용할 수 있어야
이에 剛을 얻는다. 生書는 拙이고 熟書는 巧이다. 그리고 최후의 生書는 拙로 돌아간다. 그래서 老子는 大巧若拙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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