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筆折乃圓 圓乃勁
(필절내원 원내경)
乃자는 이런 경우 도리어의 뜻이다. 楷書의 용필에서 折할 때는 도리어 圓勢를 사용하고 草書의 用筆에서 둥글게 당길 때는 도리어 骨力을 强勁하게 해야 한다고 한다.
5) 勁如鐵 軟如綿 須知不是兩語 圓中規 方中矩 須知不是兩筆
(경여철 연여면 수지불시양어 원중규 방중구 수지불시양필)
勁하기는 鐵과 같고 軟하기는 綿과 같다는 것이 兩語가 아님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圓은 規에 해당하고 方은 矩에 해당 한다는 것도 兩筆이 아님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筆劃은 勁과 軟을 겸해야 한다. 筆劃의 가운데에 鐵線의 勁이 있고 이것을 에워 싼 솜과 같은 肉이 있다. 이것이 이상적인 筆劃이다.
篆書는 圓筆을 대표하고 隸書는 方筆을 대표한다. 그러나 圓筆에 方筆의 直線을 가하고 方筆에 圓筆의 曲線을 가하는 데에 용필의 妙味가 있다. 方과 圓이 별개가 되어서는 안 된다. 이것이 兩筆이 될 수 없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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