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사진)/단희육아

단희민이가 오던 날

吳鵲橋 2018. 2. 2. 14:48

2018년 2월 2일 금요일

단희민이가 10시에 KTX로 동대구역에 도착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중을 나갔다.

정각 10시에 도착하였더니 이미 나와있었다.

버스 터미널에서 한식 뷔페에 들어갔다. 희민이가 자장면을 먹고 싶다고 하여서 오노이리기 일본식 식당에 들어가려다가...

자장면도 조금밖에 먹지않았다.

어린이는 3000원 어른은 7000원인데 과일도 없고 음료수도 없고 뷔페의 식단도 너무 간단하여 먹을 것이 없었다. 과일은 애미가 가지고 온 귤을 먹고 음료수는 커피밖에 없어서 커피 한잔씩 하고 애미 지하철 타는곳 까지 데려다주고 날씨도 풀려서 걸어서 집에 오니 꼭 12시였다.

한 시간을 자유로이 놀다가 1시반에 태권도장에 데려다 주었는데 둘 다 쭈빗뿌빗 한다. 활발한 두 아이인데 처음에는 서먹서먹한 모양이다. 할아버지과 코치하고 방에서 이야기하는데까지 단희가 들어오니 희민이도 따라들어왔다. 착한 사람은 들어오지 않는 곳이라고 밀어내다 싶이 하고 18만원을  강습비로 주고 차 한 잔 마시고 나와도 어울리지 않고 둘만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을 할아버지가 있을까 하니 있으란다.  그래도 내가 있으면  코치가 지도하는데 도움이 안 될 것 같아 억지로 떼어놓고 나왔다.

오후 3시에 태권도를 마치고 집에와서는 내내 텔레비젼에 만화만 보려고 한다. 한 시간 보고 쉬라고 하였더니 컴퓨터에서 게임을 찾아서 한다. 희민이가 할아버지보다 게임을 찾아하는데는 더 잘한다. 저녁을 먹고는 오목 두판씩 두고 장기 한판씩을 두고 할아버지 업어달라고 하고 단희는 쭉쭉을 해달라고 해서 다 해주었다. 아마 저 집에서는 엄마 아빠가 직장을 가니 사랑을 받을 기회가 적어서인 듯하다. 집에서 못 받은 사랑을 할아버지에게 받으려고 하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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