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글씨를 처음 쓸 때에는 이론책이 있는 줄도 모르고 썼다.
선생님이 시키는대로 쓰면 되는 줄 알았다. 그러다가 네 번째의 서실에서 서산선생님을 만나면서 지금까지의 글씨 쓰는 법과는 전혀 다른 방법이어서 의문을 가지고 글씨도 쓰지않고 있을 때 선배로 부터 '광예주쌍즙'을 한 번 읽어보라는 권유를 받아들여 내가 처음으로 서예이론책을 사게 되었고 읽어보니 서산선생님께서 쓰는 법이 이론과 일치하는 서법이고 지금까지 다른 곳에서 배운 것은 잘 못 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나서 이론책을 읽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으며,이책 저책 읽은 것이, 내 글씨가 달라지는 계기가 되었다.
★. 廣藝舟雙楫
1. 손바닥에는 힘을 넣지않고 손가락에 힘을 넣는다.
2. 만호제력 - 모든 붓의 털이 다 같이 힘을 작용시킨다.
(萬毫齊力漿深色濃)
3. 붓을 잡을 때는 아랫 쪽을 잡는다.
4. 손목의 힘으로 쓰지않고 팔의 힘으로 쓴다.
5. 筆鋒이 항상 筆劃의 中心에 있어야한다.(藏鋒)
(筆鋒을 筆劃의 속에 싸는 藏鋒으로 써야 한다.)
6. 서의 순서는 해서 행초서 예서 전서순으로 한다.
강유위가 말한 이것만 알면 서의 이론은 거의 다 아는 셈이다.
서예의 이론은 광예주쌍즙에서 얻어서 정립을 하였다.
★. 붓의 아랫쪽을 잡아야 하는 이유를 분명하게 되어있다.
★. 書與其人
'人書俱老' (사람과 글씨는 같이 완성된다.)
"그래서 젊은 문장은 있어도 년소한 명필은 없다" 라는 격언이 있다.
1. 살다가 마는 것이 인생인 것처럼 쓰다가 마는 것이 서이다.
2. 書體와 書風을 연구하는 것이 書學이며 書體와 書風에 따른
法道를 書法이라
한다.
추사체니 자하체니 하는 말은
추사풍, 자하풍이 더 맞는 말이다.
3. 惟觀神彩 不見字形 (다만 신체를 볼것이지 자형은 보지 않는다)
4
. 書法은 自然을 道로 하고 天人이 合一하는 學問이다.
5. 正道를 버린 사람들은 자기의 道를 正道라고 생각한다.
6. 中鋒이 아닌 것은 가장 不正한 것이다.
7. 손이 주로 움직여서는 안되고 팔이 움직여야 되고 팔은 마음에서 움직여야 한다.
8. 붓에 먹을 찍어 종이에 긋기만 하면 바로 서예 대가연하는 군상들이
후진양성이란
기치를 들고 무고한 선의의 인사들을 현혹하는 형편이다.
9. 서예는 집필과 운필이 제일 요건이다.
10. 서예의 평가는 巧를 최하위로 妙,能,精,神,絶을 최상으로 평가한다.
絶은 자연을 뜻한다.
11. 단순한 寫字를 書藝로 오인 한다거나 , 간판이나 도안문자의 칠쟁이가 서예의
대가인체 하는 데 속아서는 안 된다. 써져야 할 글씨가 그려지고 그려져야 할
그림은 칠해지고 있는 현실다.
12. 서예는 天分과 素質에 따라 성취될 수 있는 것이 半이고 노력에 의하여
성취되는 것이 다른 半을 찾이한다.
13. 국전이 9회를 거듭되는 동안 무수한 似而非書藝人이 배출되었다.
14. 오른쪽이 처지고, 왼쪽이 굵고 오른쪽이 가늘고, 왼쪽이 크고 오른쪽이
작은 글씨는 없다.
★. 집필법을 광예주쌍즙에서 얻었다면, 중봉의 원리는 서여기인에서 확립하였다.
★. 중봉의 원리
붓은 어찌하여 호가 길면서 둥글고 봉은 뾰족하되 원추형으로 생겼으며 필관 또한
둥글게 되어 있는가? 둥근 호의 360도가 골고루 지면에 닿아야만 봉은 그
중심으로부터 벗어나지 않는 성질을 지니고 萬毫齊着과 五指齊力을 통하여
全身情力이 毫端에 경주 되어야 중봉으로서 완전히 생동되는 筆劃이 나오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글씨가 그림보다 어렵다는 것이 상식이 되어 여류서가는 남자의
1/10도
못 되는 실정이나 우리나라는 여성이 남성의 10배나 되리만큼 서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지고 붓을 잡아 중국인을 놀라게 하고 있다.
★.
중봉이 되지 않는 글씨는 먹칠이라고 하고
붓은 글씨가 무엇인가를 알고 잡아라고 하였다.
★. 藝舟雙楫
1. 字間이 성긴 곳에서는 말을 달리게 할 수 있을 정도로 넓게 하고
字間이 밀한데는 바람도 통하지 못하게 쓴다.
2. 항상 白을 헤아려 黑을 갖다 대면 훌륭한 멋이 나온다.(計白當黑) (등석여)
中鋒은 내의 깊은 곳과 같은 것이다. 좌우의 물은 모두 깊은 곳으로 모아진다.
3. 포세신은 26세 때 서의 훌륭함은 점획이 실이나 머리카락 같은 곳이라 해도
전신의
힘을 쏟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4. 서에 먹이 점획의 주위에서 가운데로 모여 한가닥의 선이 되어 보이게되었다.
붓이 정확하게 움직일 때는 먹이 종이에 스며들지만 붓이 정확하게 움직이지
않을 때는 먹이 종이에서 떠 버리는 것이다.
5. 필봉은 충분히 붓 주위 모를 당겨붙여 너무 벌어지지않도록 하고 물이 한번에
너무 많이 나오지 않도록 하면, 墨이 필봉의 주위에서 넘쳐나와 漲墨이 되는
일이
없으며 필봉을 보다 잘 펴면 필의 주위 호가 필봉의 중심털을 싸버리지
않고 墨을
잘 옮겨놓을 수 있다.
6. 서학에는 비밀로 되어 있는 것이 많다 그 비밀의 문을 여는 열쇠란 자기 자신
뿐이다.
7. 轉折의 방법을 絞轉(교전-새끼 꼬듯 유연히 꼬는 방법)이라 한다.
8. 작은 획을 쓸 때에도 큰 획을 쓰듯이 필획 가운데에 필봉이 있어야 한다.
9. 필획에는 반드시 처음과 끝이 있는 것이다.
★. 書槪
1. 진서(해서)는 사람이 서 있는 것과 같은 形으로 쓰고
행서는 걷고 있는 것 같이 쓰고 초서는 달리고 있는 것 같이쓴 다.
2. 나를 닮은 자는 통속적인 사람이고 나에 대해 배우려는 자는 올바른 필법을
배울 수 없다. (李邕
)
3. 서를 잘 쓰는 사람은 붓을 잘 이용하지만 서를 잘 쓰지 못하는 사람은 붓이
사람을 이용한다.
4. 모든 문자는 일필 일필 눌러서 쓰고 또한 일필 일필 들어올려서 쓰는 것이
중요하다.
5. 반드시 중심되는 획이 있는데 이 중심획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6. 글씨를 잘 쓰는 사람은 쓰고 나서 붓이 정돈되어 있다.
7. 書는 曲이면서도 直이고 直이면서도 曲이어야 한다.
8. 書에 骨이 부족할 때는 墨으로 그린 멧돼지라고 비난받는다.
9. 처음에 서를 배우는 사람은 잘 쓰려고 노력하지만 잘 쓰게 되면 훌륭하게 보이지않게
쓰려고 한다. ( 怪石以醜爲美-괴석은 추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이다.)
★. 書法書論
1. 서의 묘는 집필에 있다. ( 實指虛掌) 形體를 득하기 보다는 執筆을 득하는 것이 낫다.
2. 필관을 손가락의 마디에 닿으면 轉動을 해롭게 한다.
3. 종요는 多力豊筋인 것은 聖이고 無力無筋인 것은 病이다.
4. 당태종은, 骨力을 求한다면 形勢는 저절로 생기는 것이다.
5. 正鋒으로 붓이 곧게 되면 八面出鋒으로 자유롭게 할 수 있다.
6. 글씨의 體는 많지만 用筆은 한 가지이다.
7. 붓은 鋒이 길고 勁圓한 것을 要한다. 鋒이 길면 먹을 머금기 때문에 運動
시킬 수가 있고
鋒이 勁하면 힘이 있고 鋒이 圓하면 姸美한 글씨가 된다
8. 字劃은 붓만 대면 다시 加工하여 고치는 것을 許容하지 않는다.
9. 글씨는 붓끝의 曲藝가 아니라 精神의 産物이다.
10.信筆(붓에 맡겨 쓰는 것)로 쓴 글씨는 글자이이기는 하지만 글씨는 아니다.
신필로 대(竹)를 그리면 납작한 대가 되어 보이지만 직필로 그리면 둥근 대가 된다.
11.時俗 사람의 눈에 들지않아야 진실로 이것이 進步이다.
自己滿足, 自性發揮 이것이 글씨의 진면목이다.
12.글씨를 배우는 자는 마땅히 현재 통행하는 문자를 배워야한다.
13.글씨는 用筆이 생명이다.
★. 書藝란 무엇인가?
1.무릇 글씨를 쓰려는 자는 먼저 정성스러이 먹을 갈아 정신을 집중해서 가만히 생각하여
글자의 모양, 크기와 偃仰 평직과 진동을 예상하여 근육과 혈관이 서로 잇게 하여 뜻이 먼저 선 후에 붓으로 글씨를 써야 한다.
2.붓이 바로 서고 筆鋒이 正 중앙에 있어 좌우로 치우치지 않음을 中鋒이라 한다.
3.법첩을 고를 때는 결체가 바른지 행필이 분명한지를 고려해야한다.
4.붓은 풀어서 끝이 가즈런하여야 하고 먹은 가벼워야하며 종이는 결이 비교적 섬세하고 먹이 쉽게 흡수되어야 하고 벼루는 돌기가 섬세하고 물의 증발이 적어야 한다.
5.낙관은 본문을 효과적으로 드러내주기 위한 둘러리이며 또한 구도나 필법상의 보충으로서 전체 화면을 균형있고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대개 본문의 서체로 쓰나 행서는 어디든지 통한다.
★. 論書승語
1.집필은 필관이 부서질정도로 잡아야 필력이 강하게 된다.
2.勁하기는 鐵과 같고 軟하기는 綿과 같다는 말은 筆線의 가운데에 鐵線의 勁이 있고
이것을 에워 싼 솜과 같은 肉이 있다는 말이다.
3.먹은 한 되쯤 갈아서 墨華만을 취하고 찌꺼기는 버렸다
4.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字形의 似가 아니고 用筆의 似이다.
5.大字는 結密하게 하여 쓸데없는 공간이 없도록 하고 小字는 너그럽게 하여 여유있게
하여야 한다.
6.古人의 用筆을 論하는 것은 바로 疾澁의 두 字일 뿐이다. 澁은 遲가 아니며 疾은 速이
아니다.
7.無垂不縮無往不收-드리원진 것은 모두 움츠림이고 가는 것은 모두 거둠이다.
8.榜書(극대자인데 거의 楷書로 쓴다.)는 세 자일 때는 가운데 자를 네 자일 때는 가운데 두 자를 조금 작게 해야한다. 한결 같으면 高懸현상이 일어나서 가운데 자가 튀어나온다.
9.戰은 흔들리는 것이고 체는 수축하여 끄는 것이다. 그래서 흔들리는 붓을 전체의 필이라고 한다. 서를 전공으로 하는 사람은 중풍이 아니더라도 늙으면 전체가 되는 수가 있다.
산곡의 서는 전체의 필이 많을 뿐만 아니라 습기도 많다. 세속을 뛰어넘어 흐름의 훌륭함이 있어 매우 저명하다.
★. 書譜解
1.書는 言을 다하지 못하고 言은 意를 다하지 못한다.
2.글씨 잘 쓰는 법은 법첩을 찬찬히 보고 여러 번 쓰는데 있다.
3.翰不虛動下筆有由- 붓이 헛되이 내리지 않고 내린대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 글씨를 쓰기 좋을 때
★. 글씨 쓰면 안 되는 때
★, 완당 김정희의 書法론
1.오른 쪽이 짧으면 아래를 왼 쪽이 짧으면 위를 가지런히 해야하는 것이 결구법이다.
2.붓이 가벼운 쪽이 양이고 무거운 쪽이 음이다. 무릇 글자 가운데 두 개의 곧은 획이 있으면 마땅히 왼 쪽이 곱고 오른 쪽이 거칠어야 하며 글자 가운데 기둥이 되는 획은 거칠어야 하고 나머지는 고와야 하며 이것이 음양을 나누는 것이다.
3. 서법의 정법은 북비에서만 찾을 수 있고 글씨 쓰는 법은 예천명이 아니면 익힐 수 없다.
4.난을 치는 데는 반드시 세 번 궁글리는 것으로 묘법을 삼아야 한다.
5.서법은 먹을 바탕으로 하니 먹은 글씨의 피와 살이 되며 힘을 쓰는 것은 붓끝에 있으니 붓끝은 글씨의 힘줄이 된다 그러니 먹과 붓이 글씨 쓰는 데 대단히 중요하다.
★.
서법의 정법은 북비에서만 찾을 수 있고
글씨 쓰는 법은 구성궁예천명이 아니면 손에 익힐 수 없다고 하였다.
★. 秋史集
1. 서가에서는 먹을 첫째로 삼는다.
종이가 아니면 먹을 받지 못하고 벼루가 아니면 먹을 풀지 (피어나게)못한다.
먹이 피어난다는 것은 곧 먹의 아름다움이 여러 빛깔로 피어 올라서 한 단계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쇄묵(번지지않는 먹)보다 좋다.
3. 팔꿈치를 들고 쓴 연후라야 붓 쓰는 법을 말할 수 있다.
4. 글씨 쓰는 법은 예천명이 아니면 익힐 수 없다.구양순을 버리면 얻을 수가 없다.
구양순을 버리는 것은 모난 술잔을
깨뜨려 둥글게 만들려는 것이니 곧 벽돌을 갈아서
거울을 만들려는 것과 같다.
5. 법은 가히 사람마다에게 전할 수 있지만 정신과 흥치의 일어남은 사람마다 스스로
도달하는 것이다.
6. 난정서는 구양순이 모사한 정무본과 저수량이 모사한 저본(신용본)이 좋다.
진본은 소익이 흉계를 꾸며 승 변재로부터 탈취하여 태종의 숙원을 풀게 하였다.
진본은 태종과 함께 무덤속에 들어가고 없다.
집자성교서는 회인이 648년부터 672년까지 왕희지의 글씨를 집자하였는데 난정서가
기본이 되었다고 한다.
★. 中國 書道史
중국의 은,주의 갑골문부터 청나라의 재백석까지의 서도사를 기록한 책이다.
★. 족봉 황성현선생의 우편지도를 받으면서 받은 책
이론서라기 보다는 법첩에 더 가깝다. 구성궁예천명의 일부와 난정서 복사본이 있다.
★. 월간서예 ( 3년정도 다달이 받아 보았다.)
★. 서예문화도 한 3년 받아 보았다.
★. 사군자에 대한 이론
사군자가 무엇인가를 알아보기 위하여 산 책이다.
물론 한 4년 청오서실에 다니기도 하였다. 한 해에 한 가지씩 매,란,국,죽만 배웠다.
★. 墨場寶鑑 (서예작품이나 사군자의 화제로 좋은 글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