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교훈.훈화말

蛇足(사족)

吳鵲橋 2017. 5. 1. 06:57



蛇足(사족) : 화사첨족(畫蛇添足)의 준말로, 뱀을 그리는데 발까지 그려

                    넣는다는 뜻으로, 하지 않아도 될 일을 공연스레 하는 것,

                    또는 필요 이상의 일을 함을 일컫는다.               [史記, 戰國策] 

 

<뱀 사><다리 족>


☞  초(楚)나라의 재상인 소양(昭陽)은 위(魏)나라를 쳐서 승리하자 군대를 이동시켜 다시

     제(齊)나라를 공격하려 했다.  그러자 다급해진 제나라는 진진(陳軫)을 초나라에 보내

     다음과 같이 소양을 설득했다.


    “초나라에서 여러 사람이 술 한 대접을 놓고 뱀을 먼저 그린 사람이 모두 마시기로 내기를

     했습니다.  그중에 한 사람이 제일 먼저 뱀을 그려 술을 마시게 되었습니다. 그는 왼손으로

     술잔을 들고 오른손으로 계속 뱀의 발을 그리며, 자신은 뱀의 발도 그릴 수 있다고

      자랑했습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사람이 뱀을 다 그리고 나서 그의 술잔을 빼앗으며, ‘뱀은 원래 발이 없는데

     당신은 어째서 발을 그리는가.’하고 술을 마셔 버렸습니다.  뱀의 발을 그린 사람은 끝내 술

     한방울도 마시지 못했습니다.

    재상께서는 지금 위나라를 공격하여 장군들을 죽이고 여러 성을 빼앗아 명성이 이미

    높아졌습니다.  그런데 또 군사를 이동시켜 제를 공격하려고 하십니다. 하지만 승리를

    거두어도 관직은 현재 이상으로는 오르지 못합니다.  만약 패하면 목숨까지 잃게 되며

    이러쿵저러쿵 비난을 받을 것입니다. 


이래서는 뱀을 그리고 다리까지 그리는 것과 같습니다. 싸움을 중지하고 제나라에 은혜를

베푸는 편이 좋을 것입니다. 그렇게 하시는 것이 얻을 수 있는 것을 충분히 얻고, 또 잃는

것이 없는 술책입니다.”  

마침내 소양은 그의 말이 옳다고 여기고 군대를 철수해 돌아갔다


'기타 > 교훈.훈화말' 카테고리의 다른 글

三顧草廬(삼고초려)   (0) 2017.05.03
殺身成人(살신성인)  (0) 2017.05.02
四面楚歌(사면초가)  (0) 2017.04.29
肥肉之嘆(비육지탄)  (0) 2017.04.28
鵬程萬里(붕정만리)  (0) 2017.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