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柯一夢(남가일몽) : 남쪽으로 뻗은 나뭇가지 밑에서 꾼 잠깐 동안의 꿈이라는 뜻으로
한때의 부귀와 권세는 꿈과 같다고 하여 덧없음을 비유한 말이다.
<남녘 남><가지 가><한 일> <꿈 몽>
☞ 당(唐)나라 때의 일이다. 순우분(淳于棼)이라는 사람은 협객(俠客)으로 유명한데
술을 좋아하고 사소한 일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 성격이라 결국 장군과 충돌한 끝에
낙향하게 되었다.
순우분의 집에는 큰 느티나무가 있어 날마다 친구들과 그 그늘에서 술을 마시며 지냈다.
어느 날 순우분은 만취하여 어렴풋이 잠이 들었는데, 꿈속에서 임금 앞으로 안내되었다.
임금은 매우 반가워하며 그를 부마로 맞이할 뜻을 비쳤다.
이윽고 순우분은 출세에 출세를 거듭하여 고관으로 임명되었고 20년 동안 정치를 잘하여
백성들은 그를 하늘처럼 우러러보았다. 그 사이에 다섯 아들과 두 딸을 얻었는데
아들들은 다 높은 벼슬에 오르고 딸은 왕가(王家)에 시집을 가서 잘 살았다.
그런데 전쟁이 일어나 크게 패하고 아내마저 병사하자 그는 벼슬을 사임하고 서울로 돌아왔다.
그러나 서울에서는 그의 명성을 사모하여 찾아오는 귀족들이 문전성시(門前成市)를 이루었고
나날이 그의 세력이 커졌다.
그러자 이를 시기하여 그가 반역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투서를 한 사람이 있었다. 임금은 그에게
근신하도록 명령했다. 그래서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결국 눈을 뜨고는 모두가 꿈이었음을
깨달았다. 꿈으로 인해 인생의 허무함을 깨닫고, 술과 여자를 멀리하며 도술(道術)에 전념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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