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의 행보/글씨

서산선생님의 전시회

吳鵲橋 2015. 11. 28. 21:06

서산선생님의 전시회

★.오늘 집에 도착하니 도록이 한 권 도착해 있었다. 池山 權時煥이라고 되어 있어서 누구인가 4군자를 하는 선생인가? 하고 뜯어보니 서산선생님이었다. 선생님이 호를 하나 더 만드신 모양이다. 우선 반가웠다. 내 주소를 잊지않고 계시다는 것이 이상했다. 내가 이사를 하고는 주소를 알려드리지 못하였는데 어떻게 아셨을까?
도록의 형식이 정방형에서 일반서적과 같게 가로 세로가 4;3의 비율로 만드셨다.
그리고 내용을 훑어보니 초서 위주로 73작품이 수록 되어 있었다. 그리고 4군자가 3작품 있었다. 처음에는 한 작품도 안 하시다고 3회때인가 부터 한 작품식 하시더니 6회인, 이번에는 3작품이나 된 것이 특이하였다.
오늘 오후 여섯 시에 개장을 하는데 오늘은 가지 못하고 내일 쯤 가 보아야겠다.
★. 다음 날인 11월 26일 훈련학교를 마치고 가 보았다.
들어서자 서산선생님의 냄새가 물씬 풍겼다. 아가씨 한 분만이 전시실을 지키고 있었다. 인사를 하고 사진을 좀 찍어도 되겠느냐고 하니 찍으라고 하여서 특징있는 작품만 찍고 있다니 곁에 와서 찍어도 괜찮은지 처음이라 잘 모르겠다면서 혹시나 선생님께 야단 맞을까를 걱정하기에 나도 서산선생님의 제자라고 이야기하고 전시작품을 찍어도 괜찮다고 이야기를 해주었다.
★. 초대장

★. 도록

★. 서산선생님은 내가 세 곳의 서실을 다니고, 구성궁예천명을 배워보겠다고 이서실
저서실 다니면서(율산에는 두번이나 갔더니 6개월을 써보고 나서 가르치겠다고 하고
대동서실을 들리니 구성궁은 안 가르치겠다고 하고 경북서실은 한글 위주로 하고 동애서실은 현완이 안될 뿐만 아니라 구성궁은 가르치지 않았다. 심재서실을 들려서 구성궁과 서예의 본질을 좀 배워보겠다고 했더니 자기는 못 가르치니 서산서실로 가라고 하였다.)
이렇게 헤메이다가 문화필방(지금의 문화사)에 종이 사러 들렸다가 장사구 사장이 서산을
소개해주어서 동인호텔 옆 서산서실을 찾게 되었다.
바른 서예를
지도 해 주신
분이고 나이로는 나보다도 어리지만 내가 서예가로서는 가장 존경하는
분이다.
★. 도록에 실린 사진을 다시 찍었음(카메라 올림푸스 뮤 830)

★. 도록에 실린 작품 (초서 비룡)

★. 관거인행

★. 불원복

★. 금란교 (보통사람은 금란지교라고 쓸 터인데 서산선생의 독특한 면을 볼 수 있다.)

★.서산선생님의 독특한 결구와 장법
본문 마지막 자인 中자의 세로획을 보면 완전히 오른쪽으로 치우쳐있다.
그러나 글 전체를 보면 잘 어울린다.

★. 한 글자로 한 작품

★. 서산선생 특유의 竹筆로 쓴 글씨
첫 전시회 때는 鷄毫筆로 쓴 글씨도 있었다.

★. 여기도 서산선생의 특유의 표현으로 '처발랐다'고 하는 塗라고 하였다.

★. 號도 먹을 가는 사람이란 뜻의 墨磨人이라 한 것은 처음 본다.

★. 사군자의 기법도 특이하다. 정말 여묵으로 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