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의 행보/내가 한일 할일

놋그릇 두 벌

吳鵲橋 2016. 10. 22. 07:19

결혼한 뒤에 처음에는 놋그릇으로 밥을 먹었는 것 같았는데...

70년대부터인가 스테인레스가 나오고 집에 있는 놋그릇을 주고 스텐레스 그릇으로 바꾼 사람들이 시골에는 많았다. 우리집도 역시 그랬다. 어머니가 놋그릇 닦는 것이 귀찮다고 스텐레스로 바꾸었다. 그런데 내 집에서도 바꾸었는지 아니면 처음부터 없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쨌거나 최근에 다시 놋그릇이 좋다고들 한다. 심지어 대구에도 방짜유기박물관까지 생겼다.

2016년 10월 18일 전화가 왔다. 놋그릇 한 벌에 30만원 가는 것을 세일해서 15만원에 파는 것인데 사고 싶다고 그러나 진짜 유기가 아니니 사지마라고 하였는데 집에와서 가방을 열어보이는데 놋그릇이 있었다.  집사람이 내가 하지마라고 한다고 안 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알지만...이번에도 그냥 전화를 해 본 것이다. 이미 사놓고...

그날 저녁상은 새로 사온 놋그릇으로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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