家語云 與好學人同行에 如霧露中行하여 雖不濕衣라도 時時有潤하고 與無識人同行에 如厠中坐하여 雖不汚衣라도 時時聞臭니라
가어운 여호학인동행에 여무로중행하여 수불습의라도 시시유윤하고 여무식인동행에 여측중좌하여 수불오의라도 시시문취니라
공자가어(孔子家語)에 이르기를, 학문을 좋아하는 사람과 동행하면 마치 안개와 이슬 속을 걸어가는 것과 같아서 비록 옷을 흠뻑 적시지는 않더라도 때때로 축축함이 있노라. 무식한 사람과 동행하면 마치 뒷간에 앉은 것 같아서 비록 옷은 더럽히지 않더라도 때때로 그 냄새를 맡느니라.
(字義)
○공자 가어도 공자의 언행을 담고 있지만, 위작(僞作)이란 것이 정설이다
○好+술어: ~하기를 좋아하다. 물론, 명사를 한정하기도 한다.
○霧는 안개 무.
○濕은 젖을 습. ?濕氣(습기).
○潤은 젖을 윤. 윤택할 윤. ?潤氣(윤기).
○厠은 뒷간 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