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동에 베옷 입고 암혈에 눈비 맞아
구름 낀 볕뉘도 쬔 적이 없건마는
서산에 해 진다 하니 눈물겨워 하노라. 조 식
구름 낀 볕뉘도 쬔 적이 없건마는
서산에 해 진다 하니 눈물겨워 하노라. 조 식
들은 말 즉시 잊고 본 일도 못 본 듯이
내 인사 이러하니 남의 시비 모르로다
다만지 손이 성하니 잔 잡기만 하노라. 송 인
내 인사 이러하니 남의 시비 모르로다
다만지 손이 성하니 잔 잡기만 하노라. 송 인
청산은 어찌하여 만고에 푸르르며
유수는 어찌하여 주야에 그치지 아니는고
우리도 그치지 마라 만고상청 하리라. 이 황
유수는 어찌하여 주야에 그치지 아니는고
우리도 그치지 마라 만고상청 하리라. 이 황
우부도 알며 하거니 그 아니 쉬운가
성인도 못다 하시니 그 아니 어려운가
쉽거니 어렵거낫 즁에 늙는 줄을 몰래라. 이 황
성인도 못다 하시니 그 아니 어려운가
쉽거니 어렵거낫 즁에 늙는 줄을 몰래라. 이 황
청초 우거진 골에 자는다 누웠는다
홍안은 어디두고 백골만 묻혔는가
잔 잡아 권할 이 없으니 그를 슬허 하노라 임 제
홍안은 어디두고 백골만 묻혔는가
잔 잡아 권할 이 없으니 그를 슬허 하노라 임 제
쓴 나물 데운 물이 고기도곤 맛이 있네
초옥 좁은 줄이 긔 더욱 내분이라
다만당 님 그린 탓으로 시름 겨워하노라. 정 철
초옥 좁은 줄이 긔 더욱 내분이라
다만당 님 그린 탓으로 시름 겨워하노라. 정 철
높으나 높은 나무에 날 권하여 올려두고
이보오 벗님네야 흔드지나 말려므나
내려서 죽기는 설지 않아도 님 못 볼가 하노라. 이 양 원
이보오 벗님네야 흔드지나 말려므나
내려서 죽기는 설지 않아도 님 못 볼가 하노라. 이 양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