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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시조 읽기 8

吳鵲橋 2016. 4. 29. 06:00



옛 시조 읽기 8


대붕을 손으로 잡아 번갯불에 구워먹고
곤륜산 옆에 끼고 북해를 건너뛰니
태산이 발길에 채여 왜각대각하더라. 작자 미상

비는 온다마는 님은 어이 못 오는고
물은 간다마는 나는 어이 못 가는고
오거나 가거나 하면 이다지 설워울까. 작자 미상

구름이 무심탄 말이 아마도 허랑하다
중천에 떠 있어 임의로 다니면서
구태여 광명한 날빛을 덮어 무삼하리. 이 존 오

술을 취케 먹고 오다가 공산에 지니
뉘 날 깨우리 천지즉 금침이로다
광풍이 세우를 몰아 잠든 나를 깨우다. 조 준

내해 좋다하고 남 싫은 일 하지 말며
남이 한다 하고 의 아니든 쫓지말며
우리는 천성을 지키어 생긴대로 하리라. 변 계 량

장검을 빼어들고 백두산에 올라보니
일엽제잠이 호월에 잠겼에라
언제나 남북풍진을 헤쳐볼가하노라 남 이

십년을 경영하여 초려삼간 지어내니
나 한간 달 한간 청풍 한간 맡겨두고
강산을 들일 곳 없으니 둘러두고 보리라. 송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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