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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시조 읽기 7

吳鵲橋 2016. 4. 28. 09:32



옛 시조 읽기 7


솔이 솔이라하니 무슨 솔만 여기느냐
천심절벽에 낙락장송 내 긔로다
길 아래 초동의 접낫이야 걸어볼줄 있으랴. 송 이

나비야 청산가자 범나비 너도 가자
가다가 저물거든 꽃에 들어 자고 가자
꽃에서 푸대접 하거든 잎에서나 자고 가자 작자미상

사랑이 어떻뜨냐 둥글더냐 넓더냐
길더나 짧더나 발겠더냐 재겠더냐
지멸이 긴 줄은 모르되 애 끓일만 하더라. 작자 미상

말하기 좋다하고 남의 말 말을것이
남의 말 내 하면 남도 내 말 하는 것이
말로써 말 많으니 말 말을까 하노라 작자 미상

벽오동 심은 뜻은 봉황을 보렸더니
내 심은 탓인지 내 기다려도 아니오고
밤중에 이편명월만 빈 가지에 걸렸에라 작자 미상

설월이 만창한데 바람아 부지마라
예리성 아닌줄은 판연히 알건마는
그립고 아쉬운 적이면 행여 긘가 하노라 작자 미상

간 밤에 부던 바람에 만정도화 다 지거다
아이는 비를 들고 쓰르러 하는거야
낙화인들 꽃이 아니랴 쓰지 만들 어떠리 작자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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