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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시조 읽기 6

吳鵲橋 2016. 4. 28. 09:23



옛 시조 읽기 6


말 하면 잡류라 하고 말 아니 하면 어리다 하니
빈한을 남이 웃고 부귀를 시기하는데
아마도 이 하늘 아래 사를 일이 어려워라. 주 의 식

공명을 즐겨마라 영욕이 반이로다
부귀를 탐치마라 위기를 받느리라
우리는 일신이 한가커니 두려운 일 없어라. 김 삼 현

잘 가노라 달리지 말며 못 가노라 쉬지 말라
부디 그치지말고 촌음을 아껴써라
가다가 중지 곳 하면 아니 감만 못 하리라. 김 천 택

남이 해 할지라도 나는 아니 겨루리라
참으면 덕이오 겨루면 같으리니
구부미 굽은 것이 제게 있거니 같을줄이 있으라. 이 정 신

국화야 너는 어이 삼월 동풍 다지나고
낙목한천에 네 홀로 피었느냐
아마도 오상고절은 너 뿐인가 하노라 이 정 보

꽃 피면 달 생각하고 달 밝으면 술 생각하고
꽃 피자 달 밝자 술 얻으면 벗 생각하네
언제면 꽃 아래 벗 데리고 완월장취 하리오 이 정 보

님 그린 상사몽이 실솔의 넋이되어
추야장 깊은 밤에 님의 방에 들었다가
날 잊고 깊이 든 잠을 깨워 볼까 하노라 박 효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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